[투데이에너지] 지난 2월19일 제5차 집단에너지 공급 기본계획(안) 공청회에서는 전례와 다름없이 도시가스와 집단에너지사업 관계자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여러 안건 중에 가장 뜨거웠던 논쟁은 지역 고시 기준의 완화를 통한 시장 확대 방안이었다.가뜩이나 기존 지역 고시제에 불만이 많던 도시가스 사업자를 자극해 추가적인 시장 잠식의 위기의식에 격렬한 반발을 초래했으며 두 사업자간 논쟁에 다시 불을 지핀 격이 됐다. 십수년 전 두 사업방식간 효율성 비교 논쟁에서 있었던 사업자간 공방의 데자뷰가 일면서 그 시절과 비교해 한 치도 변하지
[투데이에너지]국가경쟁력은 과학기술과 산업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과학기술 경쟁에서 주도권은 국가적 위상 뿐만 아니라 경제와 산업, 문화, 나아가 안보분야까지 영향을 주며 산업 경쟁력은 국제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와 직결되고 있다.최근 미국의 원자력계가 보여주고 있는 원자력 혁신 모습들은 보면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최근 미국 원자력계 분위기를 보면 20세기는 원자력 기술개발을 주도했으며 원전시장에서 주도권도 성공적으로 유지했다고 평가하고 있는 반면 21세기에 들어 원전산업과 기술이 경쟁국에 뒤져 있으며 반성하는 자
[투데이에너지]최근에 들어 세계적으로 에너지 공급원 및 수요에 대한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기존의 석유 의존형 에너지 생산에서 셰일가스라는 새로운 에너지원의 상용화로 화석연료의 공급원이 가스로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으며 수요면에서도 기존의 기계산업에서 요구하는 열•동력에너지 위주의 에너지 소비형태에서 ICT산업에서 요구하는 전력에너지 위주의 에너지 수요 패턴으로 급격하게 전환되고 있다.자연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전력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에너지변환을 과정을 거치게 되는 데 주로 발전플랜트라는 장치를 이용해서
[투데이에너지]재생에너지산업에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까지 달성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이 수립(2017년 12월)된 이후 많은 성과가 있었다.재생에너지 설비는 지난해 보급목표(2.4GW)의 약 1.5배에 이르는 3.47GW가 신규 설치됐다.특히 정부가 주도적으로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방안(2019년 4월), 산지 태양광 기준 강화(2018년 12월), 공급인증서(REC)가격 하락 대책(2019년 9월) 등 다양한 시책
[투데이에너지]지난해 1월17일 우리 정부는 수소에너지의 활용을 대한민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는 우리가 지닌 석유화학단지 노하우, 천연가스 전국망, 세계최고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3대 잠재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방향과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고 이에 따라 정부의 각 부처에서는 로드맵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로 세부전략과 정책을 수립했다.지난 1월 로드맵을 시작으로 정부 규제샌드박스 1호 국회충전소 개소(
[투데이에너지]얼마 전 저탄소 사회 비전포럼은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정부에 제안했다. 이번 비전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가의 시계가 드디어 2050년을 바라보게 됐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의미가 있다.그동안 기후변화와 관련된 우리나라의 시계는 2030년에 머물러 있었다. 때문에 매우 현실적인 논의만이 오갈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앞으로 30년 후인 2050년은 상당히 많은 상상을 용인해주는 시간이다.지금 일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은퇴한 후이고 이제 막 일을 시작한 사람
[투데이에너지]2019년 7월 필자는 ‘획기적 기술혁신을 통한 초고효율 에어컨디셔너(냉방기)의 Global Cooling Prize’라는 제목으로 최근 인도 과학기술부 (The ministry of Science and Technology Government of India), 미국의 Rocky Mountain Institute1, Mission Innovation2 등이 중심이 돼 글로벌 냉방기상(Global Cooling Prize)에 대해 기고한 바 있다.이번 상은 획기적인 기술을 적용한 가정용 냉방기에
[투데이에너지]언제부턴가 희뿌연 하늘과 마스크를 쓴 사람들의 거리풍경이 일상화됐고 청명한 하늘을 보는 것 자체가 손에 꼽을 정도로 미세먼지는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됐다. 이런 이유로 만물이 소생한다는 계절의 여왕 ‘봄(春)’날이 오는 것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정부발표에 따르면 국내 미세먼지는 국내 배출원과 국외 영향으로 생성되며 평상시에는 국내요인이 50~70%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배출원은 사업장 배출(39.5%)이 가장 많고 건설기계(15.6%), 자동차(13.5%), 발전소(13.4%) 순이지
[투데이에너지]올해는 육십갑자로 서른일곱 번째이자 천간(天干)이 ‘경(庚)’, 지지(地支)가 ‘자(子)’인 해이다. 그렇다 경자씨의 해인 것이다. 예로부터 쥐는 다산과 풍요, 근면의 상징이라 여겼다. 그중에서 흰쥐는 우두머리 쥐로 지혜로워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데 탁월하고 리더십도 뛰어나다고 한다. 흰쥐띠 해인 경자년에는 상서로운 일이 들꽃처럼 피어나길 기대하면서 ‘친절한 경자씨를 위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기술 등에 대해 전망과 제안해 보고자 한다.오늘은
[투데이에너지]가스산업 선진국에 비해 일천한 사업력에도 불구하고 2,000만 고객시대에 다가선 국내 도시가스산업은 최첨단 ICT 설비를 구축함으로써 안정공급과 공급망 안전이 세계적 수준에 올라섰다.그러나 계량부문은 아직도 인력에 의한 방문 검침과 소비자의 사용량 기재에 의존하는 등 첨단 인프라에 어울리지 않는 재래식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미국, 유럽 등 가스산업 선진국에서는 계량선진화사업이 이미 진행됐거나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인력 검침과 저성능의 기계식계량기에 의한 검침시스템은 소비자의 사생활 침해, 계량정보의 불신과
[투데이에너지]올 겨울은 지난 겨울에 비해 그리 춥지는 않지만 봄에는 일시적인 이상저온이 발생해 과수꽃 냉해가 발생했다. 반면 지난 여름은 유난히도 더워서 연일 열대야가 17일 정도 지속되고 대구지역의 한 낮 최고 기온이 40°C를 기록했다.그런가 하면 수확철 가을에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이 3개나 지나갔다. 겨울에는 한파로 인한 이상저온, 여름에는 폭염과 열대야, 가을에는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마디로 날씨가 이상기후로 바뀌고 있다.요즈음 한반도의 강수량은 ‘엘니뇨현상’과 &l
[투데이에너지]최근 환경부에서는 효과적인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을 위해 국가 배출권할당계획을 수립하고 제2차 계획기간 할당계획에 이어 오는 2021년부터 적용하게 될 제3차 계획기간에 적용할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앞선 1, 2차 계획기간에 추진한 업종분리, 벤치마크 기반 무상할당 방식 적용, 유상할당 개시 등에 이어 본격적인 유상할당 비율의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가뜩이나 제1, 2차 계획기간에 집단에너지사업의 고효율성에 근거한 온실가스 배출 절감 기여도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데 대한 업계의 불만이 높은
[투데이에너지]아시아에서 국가단위로 최초로 시행된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도가 시행된 지 이제 만 5년이 됐다. 그동안 배출권거래량은 2015년 570만톤에서 2018년 4,440만톤으로 770% 상승했고 거래대금은 1,500% 상승했다. 현재까지 배출권거래규모는 2조8,000억원에 달하는 단일국가 규모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큰 탄소시장으로 성장했다. 거래량과 더불어 2015년 첫 시장가격8,000원대에서 시작한 배출권가격은 지난해 12월 4만900원까지 480% 상승했다.이에 많은 기업에서는 배출권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기업
[투데이에너지]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과학자들의 예측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기후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유엔이 지난 1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온난화의 대표 지표인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전문가들이 설정한 400ppm 마지노선을 넘고 2018년에는 407.8ppm을 기록하는 등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이는 산업혁명 이전 보다 150%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현재 추세대로 온실가스 방출이 계속된다면 금세기 말 지구 대기의 기온 상승은 지난 2015년 12월 체결된 파리기후협약이 목표로 하고 있는 2°C
[투데이에너지]우리나라는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에는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미세먼지가 증가한다. 최근에 들어 초겨울부터 봄철까지 미세먼지의 농도가 짙어지면서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에 이르렀으며 전국민의 일상 관심사가 됐다. 이제는 각종 일기예보에서 미세먼지의 농도를 함께 예보하는 것이 일반화된 실정이다.최근에 들어 국가차원에서 이러한 미세먼지를 저감하고자 하는 노력을 부단히 하고는 있으나 개선되는 효과가 미미한 실정이다.국내의 미세먼지는 발생지로 보면 주로 중국 등 타국에서 날아오는 것과 국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구분되는
[투데이에너지]요즈음 국내 풍력발전 산업기반 약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 풍력발전은 태양광발전과 함께 에너지전환의 핵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풍력발전은 전세계적으로 2018년에 51GW 설비가 신규 설치돼 누적 용량 590GW에 이른다.국내는 매년 신규 설비 용량 200MW 이하로 총 1.3GW정도 풍력발전설비가 설치됐으나 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16.5GW 규모의 신규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동안 정부는 재생에너지 활성화에 다양한 정책들을 수립하고 추진한 결과 태양광발전은 보급과 산업기반을 어느 정도 구축한
[투데이에너지]지금 대한민국은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기존의 석탄연료를 사용하는 시대에서 친환경에너지 나아가 수소에너지를 이용하는 사회로의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는 지금까지 우리가 구축해온 모든 산업시스템의 변화를 의미한다.많은 전문가들은 이를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의 전환이라고 생각하며 수소에너지를 미래에너지보다 더 큰 의미의 지속성장 가능한 경제성장 동력으로 바라보고 있다.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수소경제는 2050년 연간 2조5,000억달러
[투데이에너지]북한과의 관계는 언제나 느낌표보다는 물음표가 많다. 더욱이 요즘처럼 대북관계가 다시 제자리걸음을 하는 듯 하고 미 대선도 다가오는 시기에는 앞일을 가늠하기가 더욱 어렵다.그럼에도 언제나 대북관계는 갑작스러운 결정과 만남들이 있었기에 우리도 에너지협력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구상과 현실적인 대안들을 마련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북한은 잘 알려져 있듯 에너지공급이 매우 부족하다. 북한의 1차 에너지공급은 우리나라와 비교해 4% 수준이다. 전력설비 용량은 1/15 정도이고 전력공급률은 World Ba
[투데이에너지]몇십년 전에 보았던 빽투더퓨처(Back to the Future)라는 영화에서 타임머신차량을 이용해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장면들이 나온다. 차량 초기 개발단계에서는 핵연료를 이용해 과거로 시간여행을 한다.반면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미래에서 돌아온 박사는 미래에 문제가 생겼으니 해결해야 한다고 주인공을 차에 태우고 가면서 차량연료 보충을 위해 차옆에 있는 쓰레기통에서 뒤쳐 찾아낸 바나나껍질과 쓰레기통 속의 알루미늄캔에 조금 남아 있던 액체를 연료통에 대충 채우고 다시 미래로 날아가는 모습이 너무 웃기기도 했고 인상적이었
[투데이에너지]소비자 제품의 에너지성능 향상은 정부의 에너지 효율 및 기후변화 완화 프로그램 포트폴리오의 필수적인 요소이다.가전기기, 장비 및 조명 제품에 대한 에너지효율 레이블 및 표준은 국가의 에너지정책 입안자들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정책 도구 중 하나로 인식돼 왔다.UN은 보다 친환경적 지구를 만들기 위해 보다 효율적인 기기들을 신흥 경제지역에 보급하고자 UNEP, GEF가 중심으로 새로운 이니셔티브 인 United for Efficiency(U4E)를 2009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U4E의 주요 목적은 신흥 경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