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코미디언 고 이주일씨가 15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코미디 많이 배우고 간다”고 일갈한 적이 있다. 그만큼 국회가 코미디언이 코미디를 배울 정도로 황당하고 어이없는 상황이 많이 벌어진다는 것을 빗대어 말한 것이다.14대 국회면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이다. 30년 전의 ‘코미디’ 상황이 현재도 그대로 재현되는 곳이 국회다. 9일 본회의를 통과한 ‘자원안보특별법’이 대표적인 경우다. 특별법에는 민간 LNG 직도입사들이
[투데이에너지 이성중 기자] 오는 27일부터 서울시가 운영 예고한 기후동행카드와 관련한 민원이 끈이지 않고 있다.대부분의 민원은 카드사용과 관련한 문의로 초기에 기후동행카드 라는 말이 언론에서 흘러나왔을 때 SNS에 올라온 내용들이다. 내용을 보면 저소득층에게 지원되는 카드로 한정되어 있으며 카드를 신청하는 방법은 우선 본인이 신청 자격을 충족하는지와 확인과 더불어 기후동행카드는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와 한부모·조손가정 차상위계층 기초연금 수급자 등 저소득층에게 지원되므로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우리 정부는 지난해 1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발전비중을 2030년 21.6%, 2036년 30.6%로 늘리고 2030년까지 풍력 19.3GW, 태양광 46.5GW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육상풍력 5GW, 해상풍력 14.3GW를 보급하는 것이다. 해상풍력 업계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반기면서도 입지선정 단계부터 시공·운영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민간에 맡기는 현재의 구조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려면 최대 10개 부처가
[투데이에너지 차기영 기자] 올해 6월14일부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지역 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분산에너지 사업자의 전기사용자에 대한 전력 직접 거래 등의 특례가 적용되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제도와 더불어 대규모 전기 사용 시설이 전력 계통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함으로써 전력수요의 특정지역 집중을 완화하기 위한 ‘전력계통영향평가’ 제도 등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또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이 올해 연말에 지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화지역 내에서는 규제특례로 신산업 육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뜻으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사람들에게 알려짐을 이르는 사자성어 낭중지추(囊中之錐)가 우리 국회에는 적용되지 않는 모양새다. 뛰어난 ‘송곳’도 없지만 하는 일도 송곳과는 거리가 멀다.최근 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4명의 신임 장관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는데 “철저한 송곳 검증을 하겠다”던 야당의 다짐은 어디가고 무딘 솜방망이만 휘두르는가 하면 인사청문회장이 지역구의원들의 민원의 장이 돼버렸다. 인사청문회가 장관후보들의 망신주기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지난 연말 LPG와 관련된 사고가 잇따랐다. 대전에서는 LPG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전형적인 ‘인재’에 대한 법의 심판도 내려졌다.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LPG 판매회사 대표 A씨에게 금고 1년4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지난해 성탄절 당일 밝혔다. A씨의 부주의로 70대 B씨는 자택에서 LPG 폭발 사고로 중화상을 입고 치료 중 숨졌다. 현행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에 따르면 주택에서 사용하는 가스시설은
[투데이에너지 이성중 기자] 지난 10월 23일 환경부는 세종시 소재 포스코퓨처엠에서 이차전지 업계의 환경규제 어려움을 파악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기업 간담회(규제개혁범무담당관실 주관)를 개최한 바 있다,이날 간담회 참석한 이차전지 산업 기업들은 “환경부의 적극적인 규제혁신 추진을 통해 현장의 여러 어려움은 해소되었으나, 폐수처리 및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규제개선, 녹색기업 혜택 확대 등 환경부의 적극적인역할과 지원”을 요청했다. 그로부터 2개월이 흐른 시점 환경부는 ‘민관 합동 기술지원반&rsq
[투데이에너지 차기영 기자]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가 본격 시행됐다. 정부는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확대, 석탄발전 가동정지 등 미세먼지 감축에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정부는 이번 계절관리제에 일상에 가까운 생활공간부터 개선에 주력하고 수송·산업등 핵심 배출원은 과학과 현장에 기반해 저감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도록 지도‧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환경부는 전국 17개 시도 및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전국 650여곳에서 올해 4일부터 내년 3월22일까지 운행차 배출가스 집중단속을 실시하는 바 초미세먼지(PM-2.5) 배출 비중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지난달 말 현대 자동차와 기아가 출시한 LPG 1t 트럭이 3만대 넘게 팔렸다. 현대 ‘포터 2’가 2만5,180대 팔렸고 기아 ‘봉고3’가 5,517대 팔려 총 3만697대를 기록했다. 이 정도 판매량이면 ‘불티나게 팔렸다’는 말을 해도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시장의 반응이 뜨거운 만큼 앞으로도 전체 판매량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정부 또한 LPG 트럭의 확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 운행하는 디젤차를 폐차하고 LPG 트럭을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수소경제활성화와 안전한 보급을 위해 세계 최초로 제정·시행된 수소법(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지난달 공포되면서 내년부터 우리나라도 청정수소 인증제 시행을 앞두고있다.하지만 청정수소의 기준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청정수소가 정말 깨끗한 수소 생산방식일까에 대한 비판인 셈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4월 청정수소 인증제 설명회를 개최하고 온실가스 배출량과 청정수소 등급안을 소개했다. 수소 kg당 4kg이하의 온실가스를 배출해야만 청정수소로 인증받을 수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LNG산업의 중요한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되는 가스위원회 설치 법안은 산자중 기위 상임위 법안소위도 통과하지 못하고있고 최근 상임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LNG 민간사업자들의 제3자 판매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자원특별법은 법사위에 회부됐지만 언제 논의가 시작될지도 모르니 본회의 상정은 기대 난망이다. 상임위를 통과한 자원특별법은 조문 곳곳에 모호한 규정들이 많아 시행령을 통해 이를 보완해야 함에도 법사위 문턱에 걸려있는 상황에서 통과여부가 불투명하다. 현재 법사위는 여야 간 평행선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l
[투데이에너지 이성중 기자] 배달 오토바이의 난폭운전과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서는 기존 배달 오토바이의 전기 이륜차 전환을 촉구하고 구매 시 보조금 요건을 공시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을 펼쳤다고 자평한 바 있다. 당시 환경부가 보조금을 받는 전기 이륜차 전환을 위해 제시한 내용을 보면 유상운송 보험 6개월 이상 유지, 배터리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이러한 보조금 정책에도 불구하고 2023년 기준 1만 5천여 대가 출고된 전기 이륜차 중에 배달용은 1.37%에 불과한 200여 대
[투데이에너지 차기영 기자] 취약계층에게는 겨울 추위보다 ‘물가 한파’가 더욱 매섭게 다가온다.정부는 동절기 에너지수요가 본격화됨에 따라 ‘난방비 대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도시가스·지역난방 요금할인도 최대 59만2,000원까지 확대했다.또한 이번 겨울철 점검 기간에는 집단에너지사업자들의 자율점검을 기본으로 하되 비대면 화상회의를 열어 중간상황을 점검하고 이 기간에 누수사고 발생사업장 및 자율점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최근 서울, 경기, 강원, 충정 수소충전소에서는 충전대기 차량이 늘어서 있다. 오랜 시간을 대기해도 충전량의 절반만 제한받거나 아예 발길을 돌려야 하는 경우도 잇따른다. 정상 운영되는 충전소를 찾느라 허비한 수소로 인해 결국 견인차를 불러 이동하는 진풍경마저 나오고 있다.서산과 당진 지역 내 수소를 생산하는 일부 설비의 정비기간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빚어진 현상이다.현대제철 당진 제철소의 수소공급라인 고장으로 인해 수소 생산량이 줄었고 일부 수소충전소에서 수급 차질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정상 영업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황하 강은 백년이 지나도 맑아지지 않는다’는 백년하청(百年河淸)은 우리나라 공무원들의 영혼 없는 정책 집행을 잘 나타내는 말인 듯하다. 정권이 바뀌면 거창한 정책을 발표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하다가도 5년이 지나면 앞서 발표한 정책이 활성화되기도 전에 또 다른 정책을 내놓는다.이뿐만 아니다. 이전에 발표한 정책에 따라 사업을 진행한 민간 업자들의 고충은 나 몰라라 하고 또 새로운 정책에 따른 사업을 독려하곤 한다. CNG 충전사업도 예외는 아니다. 청정에너지 정책을 편다며 디젤엔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1980년대까지만 해도 겨울철만 되면 연탄가스 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많았다. 매일 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으니 언젠가부터 사망자에 대한 슬픔 감정이 사라지며 무감각해지기 시작했다. 스탈린이 “한명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백만 명의 죽음은 통계다”라고 말한 것처럼 연탄가스 사고의 사망자 수는 통계처럼 다가왔다.겨울철 서민들의 난방 연료였던 연탄이 가스보일러로 대체된 지가 오래됐지만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 지금도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취약계층 역시 많다. 그 때
[투데이에너지 이성중 기자] 입동(立冬)이 지난 주말부터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됐다. 겨울이 오면 우리는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따스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방한복과 난방기구 등 필요한 것들을 지원, 소외된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따스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다.하지만 동장군과 함께 다가오는 것이 따스한 온정만은 아니다. 다름 아닌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상의 손실이다. 특히 여러 가지 유형의 화재 가운데 난방용 기구에 의한 화재가 매년 많이 증가한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겨
[투데이에너지 차기영 기자] 내년부터 시행될 통합발전소(vpp) 사업자 제도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는 관련 기관들로 이뤄진 ‘분산에너지 통합발전소 활성화 협의회’를 지난 9일 발족했다.분산에너지 통합발전소 활성화 협의회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의한 분산에너지 사업자 제도 중 ‘통합발전소 사업자’에 맞춰 발족하는 것으로 분산에너지 산업과 관련된 여러 기업·기관들로 구성되며 분산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해 유기적인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취지이다.협의회는 향후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속설은 정치권에 너무 잘 어울리는 말이다. 같은 사안을 놓고도 여·야의 입장에 따라 아전인수식 해석을 하는가하면 자신들도 같은 결정을 하고서는 여·야 입장이 바뀌면 언제 그랬냐는 듯 상대방을 비판한다.21대 마지막 국정감사에서도 ‘내로남불’의 전형을 그대로 답습했다. 에너지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산자위 국감에서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 중 일부가 가스공사를 비롯한 기관들의 간부가 전문성도 없이 낙하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가정·건물용 연료전지 전문가들이 국내 시장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았던 청정건축물연료전지협의회가 지난달 27일 공식 해체를 선언했다.이들은 2023년 하반기 워크숍에서 연구만을 전담하는 수소연료전지연구회(가칭)를 발족하고 정책·사업부문은 한국수소연료전지 산업협회에 맡기기로 결정했다.하지만 이들의 쇄신에도 부정적 시각은 여전히 존재한다. 협의회 출범 이후 지난 2년여 기간 동안 PEMFC(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에만 치우치고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에는 소홀한 입장을 보였다는 지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