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용어 중 포석(布石)은 ‘바둑에서 중반전의 싸움이나 집 차지에 유리하도록 초반에 돌을 벌여 놓는 일’을 의미한다. 앞날을 위해 미리 손을 써 준비한다는 뜻과 함께 기초를 다지는 중요한 단계를 설명하는 말로도 쓰인다. 그런 의미에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제대로 된 포석, ‘제1차 가스안전관리 기본계획’이 올해
1991년 12월14일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연합의 기본협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에너지절약과 국민생활의 편익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집단에너지사업법이 제정돼 24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정부의 주도로 신도시 개발 및 산업단지 확대에 따라 집단에너지사업은 규모면이나 기술면에서 많이 성장했다. 집단에너지란 에너지 사용자가 개별적으로 에너지생산시설을 설
정부는 최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30년 배출전망치(BAU)대비 37%로 발표했다. 녹색성장위원회의 건의안을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것인데 12월 출범 예정인 신기후체제를 앞두고 국제적인 책임과 에너지 신산업 혁신의 기회로 적극 활용한다는 취지에서 목표를 정했다. 지난해에는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을 통해 에너지 안보와 온실가스
필자는 지난해 5월 단독주택 건축의 꿈을 이뤘다. 집의 규모는 130m²(약 40평)로 뼈대는 물론 내장과 외장을 모두 경북 김천지역에서 70여년을 자란 낙엽송으로 구성했다. 그런데 집을 지으면서 제일 많이 고민하게 되는 것은 건축방식이지만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체계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신축 대상의 주택은 재생에너지 체계로
국내 산업에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을 비롯해 새로운 산업들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이들 산업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장에서도 유통되고 있는 화학물질이 4만여종에 이르며 독성가스ㆍ위험물ㆍ유해화학물질 등의 종류도 매년 늘어나 이에 대한 안전관리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2008년부터 2013년까지 자료에 의하면 고압가스사고 84건 가운데 독성가스사고가 21건
사용후 핵연료공론화 추진위원회가 지난 6월 말 민간차원의 권고안이 담긴 보고서를 제출했다. 본 공론화 위원회의 활동에 대해서 비판적 시각도 있지만 오랜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국민의견을 공개적으로 다양하게 수렴하면서 노력한 결과가 드디어 나온 것이다. 원전현장에서 사용후 핵연료가 저장조에서 차 올라가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이러한 사용핵연료 공론화를 통한 실
주택법 제23조는 택지개발에 필요한 전력, 가스 등 간선시설설치비용을 공급자가 부담토록 하고 있다. 반면 도시가스사업법 제19조는 도시가스사업자에게 공급의무는 부과하되 제19조의2에서 가스공급시설 설치비용은 도시가스 공급을 요청하는 자에게 분담하게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도시가스사는 간선시설 건설에 필요한 시설분담금 분담을 LH 등 사업시행자에
최근 우리나라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우리나라의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일 것이다. 6월12일 정부는 공청회를 통해서 2030년까지의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시나리오를 4가지를 제시했다. 하지만 4가지 시나리오에 대해서 만족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듯하다. 환경단체 등에서는 4가지 시나리오 모두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에 제시된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이달에 필자의 관심을 끄는 두가지의 발표가 있었다. 하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구 온난화와 같은 극단적인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고 지구를 구하기 위한 행동에 즉각 나서자고 촉구한 것이고 또 하나는 정부가 7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석탄 화력발전은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늘린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신재생
제7차 전력수급계획이 6월8일 국회에 제출됐다. 6차와 비교하면 2029년까지 원자력 발전소 2기가 추가 건설되고 석탄 화력발전소 4기 건설이 철회됐다. 정부는 이러한 전원 구성을 놓고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와 안정적 전력수급을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발전소가 건설된 이후에는 경제 급전의 원칙에 따라 가동되기 때문에 전원 구
우리사회에는 아직도 잘못된 관행이 아무런 문제제기나 비판의식 없이 계속 이어져 뿌리 깊게 자리 잡은 경우가 많이 있다. 우리 업계에도 그런 잘못된 관행이 없지 않으며 특히 안전과 직결된 것이다 보니 더욱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가스설비의 재검사 방법가운데 지하에 매몰 설치된 LPG저장탱크의 굴착 외면검사(이하 굴착검사) 방법이 그
정부의 안전 우선 정책 추진에 힘입어 사업장 현장에서의 작업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보호장구 착용, 안전작업 절차의 준수 등 위험작업 절차나 운영상의 많은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그런데 ‘작업자’ 즉 사람의 인적오류나 안전문화 개선에만 좀 치우쳐 있는 듯하다. 이제 더욱 공학적, 기술적 접근이 필요한 위험 설비와 주요 산업설비에 사고를
산업부는 지난 3월7일 일반대리점(이하 석유대리점)이 가짜석유 유통 후 폐업하는 불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석유대리점 등록요건 중 저장시설과 수송장비의 50% 이상 자기소유 의무화를 골자로 한 석대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입법안의 목적은 매년 수천억에서 수조원대로 추정되는 가짜·탈세석유를 근절하는데 있다.현재 국내 석유
최근 태양광산업과 관련한 비즈니스 컨퍼런스나 정책 워크숍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신조어는 ‘글로벌 태양광 2.0 시대’인 것 같다. 글로벌 태양광 1.0시대가 보조금 정책에 의한 정부의 태양광산업 중점 육성, 산업투자 활성화에 따른 세계 태양광산업이 본격적인 활황기 진입, 공급과잉에 따른 태양광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가격 급락과 이에
우리나라는 국가의 부존자원이 적어 대분의 원자재를 해외로부터 수입, 가공 수출해 국가경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중 최근 몇년간 총 수입액 중 에너지수입 비용이 1,800여억달러로 이중 가공해 수출한 것이 500억달러 정도이니 국내에서의 에너지소비량은 어림잡아도 1,00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수입된 에너지는 산업용 60%, 수송용 20%, 건물에너지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이자 아람코 이사회 회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하루 1,000만배럴 이상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석유장관의 방한은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27일 166차 OPEC 총회가 시장의 기대와 달리 국제유가 하락국면에서도 감산결정을 유보하자 국제 원유시장이 요동을 쳤다. 그 이후 약 5개월 정도가
20여년 전에 공부를 마치고 귀국해 울산대학교에 왔을 때만 해도 에어컨이 많지 않았다. 학교에서는 더위를 피할 목적으로 고가장비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조그만 창문형 에어컨이 달린 방에 가서 몸을 식혔다. 집에서는 열대야로 잠을 설치다 더위를 먹어 한동안 고생했던 기억도 난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만 더워도 에어컨을 가동할 수 있는 환경이다보니 사무실과 집
2014년 하반기에 불어닥친 유가하락은 국내 신재생에너지 투자 및 산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매출액, 민간투자, 수출 등 주요 지표를 보면 저유가 상황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사실 정확히 따져보면 국내 신재생에너지산업은 유가하락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내수규모, 글로벌 기업에 비해 낮은 기술 및 가
정부는 온실가스(탄소)를 감축하기 위해 배출권거래시장을 올해 초에 개장했다. 지난해 11월 배출권할당심의위원회에서 할당량을 정해 525개 대상 사업체에 무상 배출권할당량을 통보했고 이의절차를 거친 후 1차 계획기간(2015~2017)인 3년간의 시행에 들어간 것이다. 또한 POST-2020 산업계 감축시나리오 및 추가 감축수단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우리나라에서 가스를 사용하는 가구는 총가구의 99%인 2,191만9,000가구에 달하며 그 중 도시가스 사용가구는 75.7%인 1,637만5,000가구, LP가스는 24.3%인 532만5,000가구가 각각 이용한다. 가스소비량은 2009년 3,524만9,000톤에서 2013년 4,820만6,000톤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8.1% 증가하고 있다. 안전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