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러·우 사태와 중동 사태 확전에 대한 우려로 세계 각국의 에너지정책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에너지안보 강화로 대변되는 세계 에너지 정세는 에너지 공급 안정성, 에너지효율, 탄소중립 속도 조절, 에너지가격 안정과 취약층 보호로 요약된다. 그동안 세계 각국은 탄소중립의 핵심 대응 전략으로 재생에너지를 필두로 하는 친환경에너지 공급과 전전화(全電化)에 집중해 왔다. 재생에너지 공급확대는 넷제로를 향한 시금석이자 가야할 길임은 명백하다.그러나 재생에너지와 전전화가 연계되면 온실가스 배출량, 온실가스 배출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우리 정부는 지난해 1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발전비중을 2030년 21.6%, 2036년 30.6%로 늘리고 2030년까지 풍력 19.3GW, 태양광 46.5GW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육상풍력 5GW, 해상풍력 14.3GW를 보급하는 것이다. 해상풍력 업계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반기면서도 입지선정 단계부터 시공·운영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민간에 맡기는 현재의 구조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려면 최대 10개 부처가
[투데이에너지 차기영 기자] 올해 6월14일부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지역 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분산에너지 사업자의 전기사용자에 대한 전력 직접 거래 등의 특례가 적용되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제도와 더불어 대규모 전기 사용 시설이 전력 계통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함으로써 전력수요의 특정지역 집중을 완화하기 위한 ‘전력계통영향평가’ 제도 등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또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이 올해 연말에 지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화지역 내에서는 규제특례로 신산업 육
[투데이에너지] 지난 1일 일본에서 규모 7.6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자 우리나라 동해안 일부 지역까지 지진해일 주의보가 발령됐다.일본 현지에서는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목조주택과 노후건물이 붕괴되면서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반도 동해 일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보기 드문 규모의 강한 지진이었던 만큼 실제 강원도까지 지진해일이 밀려온 것은 1993년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무엇보다 이번 지진으로 우리 국민들이 위기감을 크게 느끼는 것은 앞서 지난 2011년 발생한 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따른 충격을
[투데이에너지] 작년 12월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28차 당사국 총회는 큰 뉴스 없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폐막했다. 이번 회의 결과에 대한 평가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보인다. 나름대로 다각도의 개도국지원에 필요한 재원마련 등 유의미한 결과에 합의가 이루어졌고 많은 국가와 전문가들이 주목한 전지구적 이행점검(Global Stocktake, 이하 GST)의 협상이 타결돼 합의문이 채택됐다는 점이 긍정적인 진전이라고 볼 수 있다.이듬해인 2015년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제15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서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뜻으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사람들에게 알려짐을 이르는 사자성어 낭중지추(囊中之錐)가 우리 국회에는 적용되지 않는 모양새다. 뛰어난 ‘송곳’도 없지만 하는 일도 송곳과는 거리가 멀다.최근 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4명의 신임 장관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는데 “철저한 송곳 검증을 하겠다”던 야당의 다짐은 어디가고 무딘 솜방망이만 휘두르는가 하면 인사청문회장이 지역구의원들의 민원의 장이 돼버렸다. 인사청문회가 장관후보들의 망신주기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지난 연말 LPG와 관련된 사고가 잇따랐다. 대전에서는 LPG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전형적인 ‘인재’에 대한 법의 심판도 내려졌다.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LPG 판매회사 대표 A씨에게 금고 1년4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지난해 성탄절 당일 밝혔다. A씨의 부주의로 70대 B씨는 자택에서 LPG 폭발 사고로 중화상을 입고 치료 중 숨졌다. 현행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에 따르면 주택에서 사용하는 가스시설은
[투데이에너지]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 또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했다.기대감으로 시작했지만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면서도 여전히 팍팍한 살림에 힘겨움을 떨쳐내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앞서 지난 연말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4년 경제키워드와 기업환경 전망에 대한 전문가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내년 경제를 표현하는 키워드로 ‘기로(岐路)’, ‘변곡점’, ‘Go or
[투데이에너지] 자율주행 기술과 더불어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산업으로 급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던 전기차 시장이 최근 크게 흔들리고 있다.당초 2025년 120만대, 2030년 300만대 보급을 목표로 했던 정부의 야심 찬 계획은 2023년 기준 아직 약 50만대 수준의 보급에 그치고 있고 올해 약 1만4,000대 전기 승용차에 보조금 지급 계획을 수립한 서울시에서도 현재까지 약 35% 수준의 집행에 그침으로써 전기차의 인기가 한풀 꺾였음을 실감하게 하고 있다.구매비용 지원 규모 감소, 배터리 교체비용, 화재 위험 등 다양한 요인들이
[투데이에너지 이성중 기자] 지난 10월 23일 환경부는 세종시 소재 포스코퓨처엠에서 이차전지 업계의 환경규제 어려움을 파악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기업 간담회(규제개혁범무담당관실 주관)를 개최한 바 있다,이날 간담회 참석한 이차전지 산업 기업들은 “환경부의 적극적인 규제혁신 추진을 통해 현장의 여러 어려움은 해소되었으나, 폐수처리 및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규제개선, 녹색기업 혜택 확대 등 환경부의 적극적인역할과 지원”을 요청했다. 그로부터 2개월이 흐른 시점 환경부는 ‘민관 합동 기술지원반&rsq
[투데이에너지 차기영 기자]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가 본격 시행됐다. 정부는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확대, 석탄발전 가동정지 등 미세먼지 감축에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정부는 이번 계절관리제에 일상에 가까운 생활공간부터 개선에 주력하고 수송·산업등 핵심 배출원은 과학과 현장에 기반해 저감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도록 지도‧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환경부는 전국 17개 시도 및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전국 650여곳에서 올해 4일부터 내년 3월22일까지 운행차 배출가스 집중단속을 실시하는 바 초미세먼지(PM-2.5) 배출 비중
[투데이에너지] 정부가 국토의 가로축과 세로축을 연결하는 ‘동해안-수도권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서해안 HVDC’ 구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늘어나는 전력수요 및 원전,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전력의 공급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력의 동맥이라 할 수 있는 송전선로 건설기간을 평균 13년(345kV 기준)에서 9.3년으로 30% 단축한다는 것이다.정부는 제30차 에너지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전력계통 혁신대책을 내놨다.핵심은 동-서축을 중심으로 국가 핵심 전력망을 조속히
[투데이에너지]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선진국 주도의 선진국 중심의 온실가스 의무 감축체제로 시작된 시행된 교토의정서는 선진국의 비용효과적이고 유연한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하여 배출권거래제도와 더불어 국가간 협력을 통해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청정개발체제와 공동이행제도가 시행되었다. 하지만 선진국 중심의 이러한 교토의정서는 국가별 정치·경제적 상황에 따라 미국 등 다수 온실가스 다배출 국가들의 탈퇴를 가져왔으며, 이러한 자국 우선주의에 의해 온실가스 감축실적 시장 확대에 소극적이었다. 그로 인해 교토의정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지난달 말 현대 자동차와 기아가 출시한 LPG 1t 트럭이 3만대 넘게 팔렸다. 현대 ‘포터 2’가 2만5,180대 팔렸고 기아 ‘봉고3’가 5,517대 팔려 총 3만697대를 기록했다. 이 정도 판매량이면 ‘불티나게 팔렸다’는 말을 해도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시장의 반응이 뜨거운 만큼 앞으로도 전체 판매량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정부 또한 LPG 트럭의 확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 운행하는 디젤차를 폐차하고 LPG 트럭을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수소경제활성화와 안전한 보급을 위해 세계 최초로 제정·시행된 수소법(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지난달 공포되면서 내년부터 우리나라도 청정수소 인증제 시행을 앞두고있다.하지만 청정수소의 기준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청정수소가 정말 깨끗한 수소 생산방식일까에 대한 비판인 셈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4월 청정수소 인증제 설명회를 개최하고 온실가스 배출량과 청정수소 등급안을 소개했다. 수소 kg당 4kg이하의 온실가스를 배출해야만 청정수소로 인증받을 수
[투데이에너지] 한국에너지학회, 한국대기환경학회, 본지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과학기술 정보통신부, DS단석과 단석장학회 등 에너지 및 환경 관련 기관과 기업이 후원하는 ‘제15회 2023 대한민국 환경·에너지대상’ 시상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지난해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5년을 맞은 대한민국 환경·에너지대상은 환경과 에너지에 대한 전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관련 기업 및 학계, 학생들로 하여금 기술 개발 및 연구 활동에 의욕을 높이려는 취지로 기획돼 지금까지 시행중이
[투데이에너지] 그린 수소 생산 기술의 조기 정착화를 위한 필수 요건은 신·재생에너지원과의 연계와 수전해 기술 고도화를 통한 기존 수소생산기술 대비 높은 시장경제성 확보다. 이는 2020년 10월 정부가 선언한 2050 탄소중립 이행계획과 2021년 발표 한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에서 중요성이 강조된 바 있다. 가장 이상적인 그린수소 생산 방식은 해상풍력, 조력발전, 파력 발전, 해수 온도차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하는 것이다.이들 에너지원은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특히 해상플랜트 상에 설치되는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LNG산업의 중요한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되는 가스위원회 설치 법안은 산자중 기위 상임위 법안소위도 통과하지 못하고있고 최근 상임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LNG 민간사업자들의 제3자 판매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자원특별법은 법사위에 회부됐지만 언제 논의가 시작될지도 모르니 본회의 상정은 기대 난망이다. 상임위를 통과한 자원특별법은 조문 곳곳에 모호한 규정들이 많아 시행령을 통해 이를 보완해야 함에도 법사위 문턱에 걸려있는 상황에서 통과여부가 불투명하다. 현재 법사위는 여야 간 평행선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l
[투데이에너지 이성중 기자] 배달 오토바이의 난폭운전과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서는 기존 배달 오토바이의 전기 이륜차 전환을 촉구하고 구매 시 보조금 요건을 공시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을 펼쳤다고 자평한 바 있다. 당시 환경부가 보조금을 받는 전기 이륜차 전환을 위해 제시한 내용을 보면 유상운송 보험 6개월 이상 유지, 배터리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이러한 보조금 정책에도 불구하고 2023년 기준 1만 5천여 대가 출고된 전기 이륜차 중에 배달용은 1.37%에 불과한 200여 대
[투데이에너지]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변동성 보완 및 안정적 전력계통 운영을 위해 마련된 ESS(에너지저장장치) 발전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공기업 및 연구기관, 금융기관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1차 ESS 산업발전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기술개발과 시장제도, 산업육성, 수출지원 등 4개 분과로 구성되고 오는 2036년까지 세계 ESS 시장 점유율 35%를 목표로 정부의 ESS 산업 발전 전략을 토대로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