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탄소중립이 에너지분야의 최우선 화두가 된 이후로 앞으로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발전이나 열병합과 같은 전통적인 에너지 공급산업의 탈탄소화 뿐만아니라 에너지 소비의 관점에서도 많은 부분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에너지와 같은 무탄소 전원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기본으로 해 화석연료를 연소를 하던 많은 기술들이 전기화(電氣化, electrification)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혹자들은 모든 것을 전기로 해야 한다는 전전화(全電化, all electric)를 주장하기도 하지만 실제 필
[투데이에너지] 국내 집단에너지 선진화 방안이 적용된 지 어언 15년을 훌쩍 넘기고 있다. 국내 집단에너지 사업의 독점화를 방지하고 민간 사업자의 시장 유입을 통한 경쟁 여건 도입, 자생적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상은 선진화라는 단어의 의미가 무색하게 집단에너지 사업의 선진화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최근 10여년 가깝게 침체기를 이어오던 집단에너지 사업은 최근 경기도 남양주 왕숙 지구 등 다수의 집단에너지 보급을 위한 지역 지구 지정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는 등 훈풍의 바
[투데이에너지] 독일의 경우 2010년 에너지구상 2010을 마련해 온실가스감축, 신재생에너지의 소비 비중 증대 관련 목표치를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설정해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대비 2030년 55%, 2040년 70%, 장기적으로 2050년까지는 80~95%까지 감축하는 목표를 제시했고 영국은 에법적 구속력을 지닌 제5차 탄소감축 목표안을 채택해 2030년까지 1990년대비 57%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해 2023년부터 석탄발전 사용을 제한하고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 미적용 발전소는 폐쇄하
[투데이에너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산업 및 환경 등의 모든 분야의 공통적인 이슈는 탄소중립임에 틀림없으며 이러한 탄소중립의 구현을 위해 순환경제의 필요성 또한 크게 대두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열분해시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설 기준을 마련하고 공공 열분해시설을 신설(2022년 4개소 착수)한다.그러나 실제 순환경제의 추진 및 이행전략을 자세히 보면 과거의 자원순환과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즉 순환경제는 자원의 순환이라는 공통적 용어에
[투데이에너지] 국내 2021년 재생에너지 보급량이 4년 연속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2021년 신규 보급량은 태양광발전 4.4GW, 풍력발전 0.1GW, 기타(바이오 등) 0.3GW로 집계됐으나 전년도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태양광발전은 산지 태양광발전의 허가기준 강화와 지자체의 이격거리 등 규제, 경제성 하락 등으로 감소했다. 풍력발전은 29개 법령에 의한 10개 부처의 복잡한 인허가절차, 주민 수용성 문제 등으로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정부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2034년까지 80.8GW 보급할 계획이다
[투데이에너지] 현재 국제사회의 가장 큰 핵심이슈 중 하나는 분명 기후변화일 것이다. 지구 기온 상승에 따른 기후변화는 가속화되고 있고 이로 인한 농업, 기상 등 산발적 기후변화 피해는 전 사회 부문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국제사회는 파리협정을 체결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공조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2030년까지 연간 2억9,00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도전적인 감축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러한 2030년까지의 단기적 감축목표에서 나아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100여개 국가들은 2050년을 기준으로 탄소 순배출을
[투데이에너지] 최근 에너지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를 꼽으라면 단연 탄소중립일 것이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하는 에너지는 전력이다. 매우 단순한 축약이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화석연료를 재생에너지에서 발전된 전력으로 대체하고 재생에너지발전 과정에서 생성되는 잉여전력을 활용해 생산된 친환경수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에너지 부문 탄소중립의 기본적인 방향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탄소중립은 전통적으로 전력산업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주제인 최대전력과 전력사용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9차 전력수급계획에서는
[투데이에너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가 발표됐다. 2021년 12월30일 환경부는 녹색경제활동에 대한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K Taxonomy, K 택소노미) 지침을 발표했다. 발표되기 전부터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과 원자력발전이 녹색분류체계에 포함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액화천연가스는 탄소중립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과도기적으로 필요하다는 명분 때문에 조건부로 포함됐고 원자력발전은 제외됐다. K-택소노미는 2020년 6월 발표된 EU-택소노미의 영향을 받았으나 EU-택소노미의 초안에는 제한된 범위
[투데이에너지] 흔히들 이야기하는 에너지라 함은 물리학적 용어로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단어로 에네르기아(energeia)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됐다고 한다.이러한 에너지는 물, 바람, 지열, 원자력 등 많은 종류가 있지만 100여 년 전 마차가 이끌던 말을 자동차가 대체하면서 화석연료인 석유가 가장 대표적인 에너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말을 대신해 수송용 에너지를 대표하게 된 석유는 202년 기준 전 세계 소비량이 하루 8,850만배럴(140억리터)을 훌쩍 뛰어넘게 됐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7위의 석유 소비국으로
[투데이에너지]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목표는 2030년에 20%이다. 2020년 말에 7.4% 수준에 머물러 갈 길이 멀다. 제주도는 2020년 말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19%에 달해 이미 우리나라 목표의 95%를 달성한 상태다. 2030년까지 ‘탄소 없는 섬(CFI)’을 기치로 내건 제주로서는 이 정도의 달성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2030년까지 전력 생산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2030년에는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탄소 없는 섬, 제주’의 목표이다. 이
[투데이에너지] 최근 친환경차 바람이 불면서 경유차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요소수 품귀 사태로 경유차 기피 현상마저 나오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지금까지 연비가 좋고 유지비 부담이 덜한 경유차를 선택해 왔지만 요소수 대란 이후 차주들이 겪은 불편으로 인해 경유 자동차를 대신할 수 있는 수송수단으로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이하 수소전지차)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전기차 대비 수소전치차의 가장 큰 장점은 수소가 공급되는 한 연료전지 스택에서 지속적이고 일정하게 전기를 생산·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단순히 배터리
[투데이에너지] 올해 오랫동안 타던 차를 바꾸면서 전기차를 선택했다. 보조금을 받아도 여전히 동급 내연기관차와 비교하면 가격도 높고, 연료비가 낮긴 해도 높은 자동차 가격을 만회할 정도는 아니지만 에너지전환을 위해 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차 운행은 이때부터가 산 넘어 산이었다. 무엇보다도 충전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집에 충전기를 달아야했다. ev.or.kr에 안내된 완속충전기 판매업체에 연락을 했고 업체에서는 입금을 하기도 전에 집에 와서 충전기를 설치해줬다. 여기까지는 쾌속진행이다. 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투데이에너지] 수소는 순환주기가 매우 짧고 고갈의 염려가 없으며 기후 변화 및 대기오염 등의 환경문제를 최소화하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청정에너지로 떠오르고 있다. 화석연료에 비해 수소는 연료로 사용시 물이 되고 물에 에너지를 가해 다시 수소로 만들어지는 수소 순환주기가 매우 짧으며 화석연료에 비해 소모되는 에너지도 상대적으로 적다. 2021년 11월26일 정부에서는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19년 1월 수소 경제 로드맵 발표, 2020년 2월 수소법 제정, 2020년 7월 수소경제위원회 발족, 2021년
[투데이에너지] 인간이 행동하는 동기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었다. 가장 유명한 연구 중에 하나는 매슬로우가 주장한 인간의 욕구 5단계일 것이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생리적 욕구, 안전에 대한 욕구를 단계적으로 충족시키면서 최종적으로 자아실현의 욕구를 실현하고자 한다. 우리가 환경변화를 걱정하고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어쩌면 어느정도 하위 단계의 욕구가 충족되면서 보다 높은 단계의 욕구가 활성화 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배출 저감 계획을 지속적으로 국제사회에 제시하
[투데이에너지] 이달 영국 글라스고에서 개최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드디어 국제탄소시장이라 알려져있는 파리협정 제6조에 관한 협상을 완료했다. 이로써 파리협정을 구체화하는 소위 룰북협상이 마무리된 것이다. 아직 보완해야 하는 이슈들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본격적으로 활용을 할 준비를 할 때다.우리에게 파리협정 제6조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특수성에 기인한다.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특이하게도 해외온실가그 감축분(ITMO) 활용을 명시적으로 담고 있다. 최근 상향 조정한
[투데이에너지] 지난달 27일 국무회의를 통해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가 의결·확정됐다.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는 2018년대비 40%를 감축하고 2050년까지는 감축량을 제외한 순배출량을 0에 도달하는 계획으로써 이를 달성하는 주요 수단 중 하나로서 수소경제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전환·산업·수송 등의 탈탄소화를 위해 2020년 22만톤인 수소 수요도 2030년 390만톤, 2050년 2,750만~2.920만톤으로 확대가 전망된다. 정부
[투데이에너지] 지난 8월 미국에서는 A-SMACC (American Solar Manufacturers Against Chinese Circumvention)이라는 익명(?)의 단체가 미국 상무성에 중국산 연계 태양광 모듈에 대한 신규 관세를 요구했다는 소식이다. 이 단체는 현재 관세가 이미 부과되고 있는 중국산 모듈에 더하여 중국에서 생산된 뒤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등지에서 조립되는 모든 우회 제조 모듈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할 것을 미국 정부에 요구한 것이다. 이번에 관세부과 대상으로 거론된 기업들은 세계 최대 생산 규모
[투데이에너지] 지난달 18일 개최된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는 2050탄소중립 시나리오안과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18년 배출량대비 40% 감축하는 상향안을 최종 확정했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나 기술적,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예상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수요증가로 인한 원자재 값 상승과 화석연료 생산량 감소로 인한 연료비 상승으로 경제 전반에서 물가가 상승하는 그린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유럽에서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투데이에너지]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하고 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을 크게 늘려야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더욱이 대규모 태양광 발전과 해상풍력발전의 에너지 생산 비용이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기술 발전에 따라 앞으로도 더욱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재생에너지의 전력망 통합(Grid Integration of Renewable Energy)의 문제가 부각되고 있으며 특히 재생에너지의 비율이 높아질수록 출력 변동성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에 대한 염려가 많다. 즉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에 대응해 어떻게 전력계
[투데이에너지] 기후변화는 이미 인류가 해결해야할 최우선 과제가 됐으며 인류사회의 경제, 사회, 문화를 아우르는 주요 규범으로 자리를 잡았다. 동시에 기후변화대응의 핵심인 탄소 중립은 모든 국가가 정치 경제적으로 피할 수 없는 국가적 목표가 돼가고 있다.최근 우리나라도 탄소 중립 목표를 발표했다. 이러한 탄소중립 목표는 세밀한 이행 전략과 구체적 수단이 뒷받침돼야만 국제적인 신뢰성도 확보하고 나아가 국내 산업계와 일반 국민에게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 그러나 공표된 탄소중립 추진정책은 구체성과 현실성이 상당히 결여돼있어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