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음주운전, 속도위반, 뺑소니 등 각종 도로교통위반으로 벌점을 받았거나 운전면허가 취소 또는 정지된 사람들 4백81만여명에게 사면에 해당하는 특별감면혜택을 줬을 때 환경의 소리도 물론 있었지만 우려의 목소리 또한 적지 않았다. 월드컵 기간동안 나타난 우리 국민의 단합된 질서의식을 살려 국민화합과 국운융성의 계기를 삼겠다는게 정부의 의도였던 모양이지만
“이명박 유머 인터넷 활개”전철역에서 줏어든 어느 스포츠 신문에 주먹만한 제목이었다.히딩크 감독에게 명예시민증을 주는 자리에 반바지와 샌들 차림 아들과 사위를 슬쩍 참석시켰다가 히딩크와 사진을 찍게 하고, 직원들은 태풍대비를 위해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데 부인의 사적 모임에 참석해 강의를 하는 등 공직자로서의 체통은 커녕 공과 사 조차 제대로 구분 못한 신
“월드컵이 여성들에게 잠재해 있던 힘을 분출할 수 있는 모티브를 제공했다”이는 여성부 권익증진 국장이란 사람이 월드컵 응원을 위해 거리로 뛰쳐 나온 여성들이 남성들을 훨씬 능가하는 에너지를 분출하면서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소극적이고 조용하기만 했던 여성상을 과감히 탈피해 자신의 존재를 집단적으로 표출했다며 한 말이었다.경찰은 월드컵 기간중 전국을 붉게
세계인의 축구 제전 한·일 월드컵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염려했던 테러사건도 없었고 훌리건의 난동이나 선수들의 약물 복용 사고 등 단 한건의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던 안전 월드컵이었으며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월드컵이었다는 세계 언론의 찬사를 받은 지구촌 축제였다.언감생심, 우리 축구가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세계4강의 기적같은 성적을 거둔 월드컵이었으며 전
결승진출 아깝게 좌절/ 대한민국 자랑스럽다/ 아쉽지만 잘 싸웠다/ 아시아 첫 4강 월드컵 새지평 열다/ 정말 장하다.전차군단 독일팀과 우리팀의 준결승전이 있던 이튿날 아침. 조간신문 1면을 장식한 제목들이었다. 그렇다, 잘 싸웠다. 참으로 장하고도 장하다. 23명 태극전사들도 장하고, 히딩크 감독과 코칭스탭들도 장하고 붉은 악마들 또한 장하다.잘나가다 한
세계적인 축구강국 폴란드와 포르투칼을 연파한 우리 태극전사들이 급기야는 월드컵에서 세번이나 우승을 한 명문 이탈리아 마저 격침시키며 꿈의 8강신화를 창조. 16강에 이어 다시 한번 한반도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며 세계를 놀라게 하는 등 월드컵 열기가 한껏 고조되면서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데 달갑지 않은 장마 소식이 있어 대회 분위기에 초를 칠까봐 걱정들이
월드 컵 출전 역사 48년만에 체력이나 기술, 세계 랭킹이 우리 보다 훨씬 앞선 폴란드를 거뜬히 누르고 첫승을 올린 우리와 역시 우승후보 반열에 있는 강호 포르투칼을 꺽은 미국의 격전이 있던 날 TV중계석에 앉아 해설을 하던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우리 팀이 부진을 면치 못하자 안타까운 듯 선수들에게 계속 한가지를 주문하고 있었다.저렇게 게임이 안풀릴
나오기는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오지만 들어가기는 천 사람의 귀로 들어 간다는 말. 사람 마음의 그림자라고도 하는 이 말을 입에서 나오는 대로 함부로 해대는 것을 솔구이발(率口而發)이라고 한다.그런데 요즘 내 뱉으면 다 말인줄 알고 그야말로 터진 입으로 아무렇게나 생각없이 솔구이발하는 사람들이 있어 눈살을 찌프리게 한다.그것도 시정잡배나 영화 속에서의 조폭,
몇년전, 이른 바 타공사로 인한 가스사고가 여기 저기서 자주 일어나 시민들이 불안해 할 뿐 아니라 도심 복판에 도시가스배관이 묻혀있어 마치 폭탄을 깔고 누은 듯 불안하기 그지없다는 여론이 비등해 철저한 안전관리를 환기시킨 때가 있었다. 그 무렵 가스업계 어느 원로 한 분이 푸념처럼 가스배관이 묻혀있는 곳이나 그 언저리에 땅파기는 차라리 포크레인과 같은 중장
"세계가 놀랬다"다소 호들갑스러운 느낌이 들긴 하지만 이건 21일 있었던 우리 월드컵 축구 대표팀과 잉글랜드 대표팀과의 평가전 후 우리 축구에 대한 영국 BBC 방송의 평이었으며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입에서도 나온 말이었다.놀랬다. 정말로 놀래긴 모두 놀랬다 닷새 전 스코틀랜드 대표팀과의 일전도 그랬고 저거 우리팀 맞느냐고 할만큼 잘했다는 말 한마디 외에는
이달 초, 2일인가 3일 서울지방 날씨가 가을날을 방불케 할 정도로 구름 한점 없이 쾌청한 날이 있었다.저녁 TV뉴스에서도 이날 서울의 시계가 27Km나 되었고 남산에서 북녘땅 개성에 송악산이 보였다며 이를 카메라로 잡아 보여주기 까지 했다.어쨋든 이날 못처럼의 맑고 깨끗한 서울 날씨를 입에 담는 사람이 많았으며 목전에 다다른 월드컵 대회기간 내내 더도 말
최근 노동부에 산업재해 관련자료에 따르면 2001년 한해동안 산재를 당한 근로자가 전년 보다 무려 1만2천명이 증가한 8만 1434명이나 되며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 또한 사상 최대 규모였던 것으로 나타나 노 · 사 모두 이 방면에 깊은 관심과 적절한 대책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이중에서 생명을 잃은 근로자만도 2000년보다 220명이 더 많은
가족과 가정에 관해서 누구나 한번 쯤 깊이 생각케 하는 5월, '가정의 달'에 들어서 문득 옛날에 부르던 노래 한 곡조를 떠올린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집 내 집 뿐이리……'로 시작하는 '즐거운 나의 집(Home Sweet Home)'이란 노래다.그런데 1823년 영국에 비숍이란 사람이 곡을 붙힌 이 노래에 가사를 쓴 미국의
계절의 여왕이며 잎의 달, 태양의 달이라고 시인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는 5월이며 그 첫째날은 '근로자의 날'이다.위업(偉業)을 고안해 내는 것은 천재이지만 그것을 성취하는 것은 오로지 근로를 통해서 일 뿐이라고 한 앙리 쥬벨의 말이나 인류를 괴롭히는 온갖 질병과 비참한 것들에 대한 최대의 치료법은 노동이라고 한 토마스 카알라일의 에딘버러 강연을 떠올리게 하
근1년이 넘도록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를 거듭해 오고 있는 주 5일 근무제가 이제 그 타결을 위한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는 모양이다.정확히 말하자면 법정 근로시간 단축이라고 할 수 있는 주 5일 근무제가 우리의 생활과 경제분야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충분한 논의를 거쳐 시작해야 세계적인 추세라고 하는 이 제도 시행에 무리가 적고 이땅에 뿌리를 내리는 데에도
월드컵 대회 개막이 불과 50여일 앞으로 다가 섯는데도 웬일인지 국민적 열기도 달아오르지 않고 분위기 조성이 안돼 걱정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가 보다신문이나 TV 등 언론매체들의 특집을 비롯하여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주최하는 관련 행사가 간단없이 개최되고는 있으나 시민의 호응이나 동참도 적고 열기마저 시원치 않아 안타깝다는 얘기다.경기장과 부속 시설들이
요즘 한창 인기가 높다는 어느 TV사극을 보고 있노라면 간사하기 이를 데 없으며 아부 · 아첨에 거짓말과 모함이나 일 삼는 조정대신들, 도량 좁은 사람들을 소인(小人) 또는 소인배라고 홀대해 부르는 장면을 가끔 보게되지만 조선왕조 시대 아닌 지금도 그런 사람들이 도처에서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어 입맛이 쓰다. 정직하지도 겸손하지도 못하고 세상을 바로 보거나
지난 3월 20일 인천시 부평구 소재 3층짜리 다세대 주택에서 발생한 LP가스폭발사고의 원인이 밝혀져 또 한번 우리를 어처구니 없게 하고 있다.사고를 통해 안전을 배우지 말자는 영국 격언을 기회 있을 때 마다 얘기 해 온 터 이지만 이 사고 역시 안전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해 준 상식이하의 일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 입맛이 쓰다.경찰 발표에 따르면 가스를
물결은 반짝이며 흘러간다 / 봄은 즐거운 사랑의 계절 / ……… // 꽃은 피어나고 향기는 피어 오르고…… .온갖 꽃들이 도처에 흐드러지고 새싹이 움트며 소생의 기지개를 켜는 봄, 그 어느 때 어느 계절보다 생동감 넘치고 희망이 충만한 봄을 노래한 '하이네'의 시 한 귀절이다.얼마 전 까지만 해도 꽃 피고 향기 피어오르는 봄을 시샘하는 것이야 꽃샘 추위가
구름 빛이 조타 하나 검기를 자로 한다 / 바람소리 맑다 하나 그칠 적이 하노매라 / 조코도 그칠 뉘 없기는 물뿐인가 하노라 특별한 맛도, 빛깔도, 향기도 없는 물이지만 없으면 단 하루도 견디기 힘드는 물이 그침이 없어 좋다고 노래한 고산(孤山) 윤선도의 산중신곡(山中新曲) 중 오우가(五友歌)의 한 대목이었다 UN이 우리 나라를 바로 그 물 부족 국가로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