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국민연료 태양 대형화재로 최대 위기?
[분석]국민연료 태양 대형화재로 최대 위기?
  • 조대인ㆍ이승현 기자
  • 승인 2015.01.1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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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 최소 1년 안팎 소요…천문학적 피해금액 우려
주 4부제 근무․철야작업 통해 내수ㆍ수출차질 최소화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지게차 기사 휴게실에서 발화된 화재로 공장건물 28개동 가운데 생산라인과 제품 창고, 출하장, 인쇄장 등 8개동이 소실된 휴대용 부탄캔 전문제조기업인 국민연료 썬연료 (주)태양이 1989년 설립 이후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지난 18일 오전 6시30분께 천안 서북구 업성동에 위치한 (주)태양 천안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광역 3호’를 발령하며 대대적인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국내 부탄시장에서  70% 이상 점유율츨 차지하고 있는 (주)태양은 이번 사고로 소방서 추산 19억 5,6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히고 화재사고는 일단 진화로 마무리됐다.

사고 당일은 휴일이라 공장 근무인력이 자리를 비우며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지만 생산설비 재구축을 통한 정상화를 위해서는 최소 7~10개월에서 길어질 경우 1년 정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유형 또는 무형 재산상 피해는 사실상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 및 내수 등 피해규모 얼마나 되나 
이번 화재로 (주)태양은 공장건물 28개동 가운데 8개동의 불타며 소방서 추산 19억5,6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보고 됐지만 실제 8개동에 생산라인과 핵심 공정이 많이 포함돼 실제 손해액은 훨씬 더 클 것으로 파악됐다.

물론 현대해상화재에 660억원의 보험에 가입하고 있지만 화재에 따른 피해를 보험금으로 충당이 가능할지 여부는 미지수이다.

또 화재로 제품창고에 보관된 42만캔의 부탄캔이 불에 탄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관련업계에서는 화재 규모를 감안하면 최소 100만캔 이상이 소실됐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2006년 대륙제관에서 발생한 사고와 비교했을 때 대륙제관은 피해규모가 절반 정도에 그쳤지만 600억원 가량 손실을 입었던 반면 (주)태양의 화재로 인한 피해규모는 일시적인 영업중단과 매출 손실 등을 감안할 경우 피해 규모가 이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양의 화재 사고가 규모측면에서 2배가량 피해가 더 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주)태양에서 입게 될 피해액은 대륙제관의 피해 이상이 될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기업가치 하락이라는 잠재적 피해액을 손해 산정범위에 포함시키게 되면 피해범위와 규모가 더 늘어나게 되며 기업활동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에어졸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주)승일을 모회사로 두고 있는 (주)태양은 (주)세안과 함께 부탄캔을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부탄캔 생산량의 70%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주)태양은 8,962만5,922개의 부탄캔을 생산해 국내 전체 부탄캔 생산량의 38.99%를 공급했고 SUN그룹의 국내 부탄캔 전체 생산량의 68.27%를 차지한 바 있어 이번 화재로 SUN그룹은 사실상 재가동이 이뤄지기 전까지 국내 생산시설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되는 셈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계열회사인 세안의 생산시설을 풀가동하더라도 국내 생산량 전체를 커버하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고 외부 관련 기업을 통한 OEM생산에 나서더라도 부분적인 손실을 감수해야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도 풀어야할 숙제다. 

(주)태양의 연간 생산량중 상당부분이 해외수출물량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화재는 사실상 SUN그룹의 부탄캔 해외수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미칠 우려가 크다.

일본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의 수출을 위해서는 생산된 제품에 대한 인증절차를 거쳐야 해 정상적인 수출로 이뤄지지까지 상당기간 동안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태양 내부에서는 "어느 정도의 피해는 불가피하겠지만 다행스럽게 수출물량 처리가 상당부분 이뤄졌고 주당 40시간 근무하는 4부제 편성과 세안을 통해 철야작업 등을 추진하게 되면 내수물량과 함께 수출물량 처리에도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장 재가동, 최소 1년 최악의 1년 되나
이번 화재로 인해 (주)태양의 부탄캔 시장과 에어졸제품 공급에 빚어지는 차질을 어느정도까지 최소화하느냐에 따라 올해가 악재가 될지,아니면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되살릴지 여부에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특히 화재로 인해 전소된 8개 동이 부탄캔 생산에 필수적인 생산라인이라는 점이 태양으로서는 가장 큰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에어졸 생산라인과 공장 입구 왼편의 프레스라인, 밸브생산 라인 등은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부탄캔 생산을 위한 주력시설들이 화재로 소실되면서 향후 부탄캔 출하 물량확보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태양에서는 세안을 통해 발주 물량을 맞춘다는 복안이지만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태양의 관계자는 4부제 편성을 통해 주당 40시간 근무를 하게 되면 내수와 함께 해외 수출 물량 수급이 가능해 일단 급한 불은 끌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생산설비 재구축을 비롯해 정상화에 이르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내부에서는 7개월에서 최장 10개월로 내다보고 있지만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완전한 설비를 갖추기 위해서는 최소 1년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을 내 놓고 있어 사고 이후 정상화 기간에 대한 시각도 엇갈리고 있다.

실제 2006년 2월 화재가 발생했던 대륙제관의 경우도 충전 라인 절반이 소실됐지만 관련 설비를 복구하는 데만 6개월 이상이 걸렸다. 또 공장이 정상적으로 복구돼 가동이 이뤄지기까지 1년여가 소요된 바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국내 제품공급물량의 70% 가까이 점유하며 국내 1위 시장 점유율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던 태양이 이번 화재를 새로운 재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게 될 지, 아니면 시장 점유율과 경영적인 측면에서 최악의 위기 순간을 겪는 시간이 될지 갈림길에 서게 된 태양의 향후 사고 수급 과정과 영업 활동이 어떻게 전개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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