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송명규  기자] 제3회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조직위원장 김의근 제주국제대학교 교수, 이하 WEA2015)가 오는 2월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제주 최초의 정부 인증 산업전시박람회인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는 지난해 못지않은 성과를 내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유일 풍력전문 전시박람회인 WEA2015는 제주뿐만이 아닌 국내 풍력에너지산업의 토대를 마련하고 신생 브랜드를 알리는데 중점을 둔 동시에 아시아의 풍력 전시박람회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데 주안점을 두고 준비에 임하고 있다.

풍력 전문 컨퍼런스와 전시박람회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WEA2015는 국제적인 풍력 인사의 참석과 네트워크의 확장을 통해 올해는 더욱 발전된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WEA 2015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풍력 주제들을 보다 심도있게 다루는 전문 컨퍼런스와 △풍력발전기 △타워·블레이드·제네레이터·볼트·인버터 등 각종 시스템과 부품·기자재 등 전세계 풍력산업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산업박람회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2월4~6일 ICC JEJU서 개최

■ 아시아 풍력산업 발전 창구 역할

특히 WEA2015에서는 아시아지역 풍력산업 네트워크 구심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새로이 출범한 아시아풍력협회(회장 한경섭, AsiaWEA)와 공동 주관함으로써 보다 의미 있는 풍력박람회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특히 국내 풍력산업계의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강력한 매개체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아시아풍력협회는 아시아 풍력업계 선두주자로서 한국, 중국, 일본, 몽골, 스리랑카, 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국 풍력업계 관계자들이 보드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기반으로 아시아 지역 내 풍력에 대한 관심을 촉진시키고 효율적인 풍력에너지 사용을 위한 정책개발 및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과 회원 간 네트워킹을 위한 창구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제주지역에 사무국을 두게 될 협회는 향후 인도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지역을 포함하는 협회로 확장해 감으로써 아시아 풍력산업의 중심체 역할을 책임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제주는 아시아 지역 풍력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도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한국풍력산업협회와 함께 공동 기획 및 운영하는 소형풍력 세션을 부대행사로 개최함으로써 아시아지역 내 풍력에너지 확산을 위한 논의의 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국제기구와의 본격적인 네트워킹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의근 조직위원장(제주국제대학교 교수)은 “올해는 국제적인 조직의 결성과 네트워크 확장이라는 당찬 목표를 세우고 있는 만큼 지난해에 뒤지지 않는 행사가 되도록 남은 기간 동안 제주도청을 비롯한 ICC제주 등 조직위 관계자들이 만반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 어떻게 진행되나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회 신재생에너정책연구포럼,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는 이번 WEA2015는 (사)창의연구소와 아시아풍력협회, 제주에너지공사, 한국풍력산업협회, ICC제주, KOTRA가 주관하는 대규모 전시회로 진행된다.
올해 박람회에서는 국내외 시스템 기업 참가를 통한 풍력에너지 신기술 정보가 총 집합하게 된다.

특히 한국, 중국, 일본, 몽골 각국 에너지관련 기관들이 정책 포럼을 개최할 뿐만 아니라  풍력에너지 및 신재생에너지분야 기술교류를 위한 국제컨퍼런스도 개최된다.
또한 KOTRA 주관의 전문바이어 대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국내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과 해외기업들의 한국 내 풍력시장 진출을 적극 돕게 된다.
특히 개막일인 2월4일에는 Jim Sandon RES사 COO가 해상풍력산업 성장포인트와 관련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제주지역 풍력발전사업단지 개발 및 운영사례와 지역 산업발전을 위한 비전’ 세미나가 진행된다.


이날 강상현 제주에너지공사 팀장, 양달승 한국남부발전 한경풍력 차장, 장문석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글로벌연구센터 소장 등의 주제발표를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자립을 준비하는 제주도의 향후 계획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한 김홍두 제주도 에너지산업과장, 고봉운 제주대 전기공학과 교수, 김영철 제주TP 단장, 부정환 제주풍력서비스협회 부회장 등의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형 풍력발전단지 실현을 위한 산·학·연·관의 중장기 혁신방안과 정책 소개도 예정돼 있다.


5일에는 오정배 아시아풍력협회 부회장, Tom Neumann DEWI 책임연구원이 해상풍력 단지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하며 박영일 DNV-GL 한국지사 매니저가 해상풍력용 터빈 제네레이터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Nan Zhao LM사 디렉터가 최신 첨단 풍력블레이드 기술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어서 최신 풍력 벨류체인별 기술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마지막인 6일에는 장대현 WPK 부사장이 미국 부유식 해상풍력기술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포스코의 나상권·이재익 박사가 한국형 부유식풍력 실증화사업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마지막 행사로 제주도에 조성된 풍력발전단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포스트투어도 마련됐다.

■ 풍력산업 성장 미래를 한눈에

WEA2015는 세계 유수 기업에게 참가기업의 인지도를 확립시키고 직접 비즈니스 거래를 실시할 수 있는 박람회로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풍력산업 네트워크 기회를 확대함과 동시에 미래 잠재 고객과의 만남과 기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박람회로 발전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풍력산업 제품과 기술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와 함께 각 분야별 컨퍼런스 외에도 기술설명회, 수출상담회, 풍력시설투어, 체험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단순한 전시회가 아닌 한번 참여로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외 풍력산업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ICC제주 1층 이벤트홀 앞에서는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장난감 자동차 만들기, 풍력발전기타운 만들기, 자전거로 전력 생산하기, 칼라테라피, 도자기목걸이 등 신재생에너지와 지구온난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3층 로비에서는 제주의 여러 풍경과 명소를 사진으로 담은 ‘제주 국제사진 공모전 입상작’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2013년에 개최된 1회 박람회때는 전시규모만 해도 총 100여개 업체와 200개의 부스로 구성됐으며  KOTRA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국내 18개 업체, 해외 10개 업체에  46건의 상담을 연결해 1억7,777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이 진행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2월에 개최된 제2회 박람회는 약 6,000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전세계 업체간 교역의향서 8,768만달러 규모가 진행되는 등 산업부가 공인하는 전문전시회로 인증 받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참관객 8,000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업계와 관련기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세계 풍력산업 성장 ‘키’ 제공

WEA2015는 고갈되는 화석연료와 지나치게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대체할 비전을 제시하고 에너지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역할과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계 풍력산업 및 정부 고위 관계자, 공공 및 민간기업, 학계인사 등이 참석하는 전시박람회와 컨퍼런스가 동시개최되며 이번 자리를 통해 에너지 관련 최신 정보 및 기술을 교류하는 비즈니스의 장이 될 수 있어 더욱 의의가 있다.

이번 WEA2015는 단순한 전시가 아닌 바람의 가치를 활용해 도민이익을 창출하고 제주청정에너지를 미래동력산업으로 육성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발판이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를 제주지역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국내 풍력관련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과 품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며 WEA2015가 이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제주도를 비롯해 정부기관에서 주도적으로 풍력자원의 체계적인 개발 및 효율적 이용을 위한 투자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제주지역 풍력관련 기업들의 신기술을 세계에 홍보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풍력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기술교류의 장을 WEA2015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는 사업적인 측면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닌 제주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관련 산업을 추진하는데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특히 제주도를 중심으로 현재 국내에서 육해상 국산화 상업화, 국제적 풍력발전 성능평가기관 육성, 청정에너지 수급사업의 주도적 추진을 실시하고 있는 산업활성화 노력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뿐만이 아닌 전세계 풍력산업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 왜 WEA2015인가

WEA2015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인 풍력을 주제로 산업전시회 및 컨퍼런스를 개최해 제주지역 풍력산업의 지식 생태계를 마련함은 물론 기존 지역산업과의 연계를 확고히 함으로써 제주지역은 물론 국내 전 지역의 풍력에너지를 활용한 경제발전에 기여하고자 진행된다.

특히 MICE(기업회의·관광·컨벤션·전시서비스산업) 취약지역이라는 제주지역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전시산업형 MICE 아이템을 개발해 MICE분야에서도 회의 및 인센티브 중심이라는 제한된 MICE의 범위를 이번 사업을 통해 전시박람회까지 확대함에 따라 제주지역의 MICE 산업의 균형 잡힌 성장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풍력이라는 제주의 청정한 자연자원을 활용한 MICE 행사의 개최를 통해 제주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함과 동시에 지역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기여함으로써 경쟁력과 가치를 증대시키는데 기여하는데 풍력이 앞장서도록 기반을 갖추고 있다.

■ WEA2015, 제주의 가능성을 열다

WEA2015는 제주 MICE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풍력에너지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 스마트그리드 등 제주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에너지산업의 전모가 지난 행사때부터 이어져 의미가 크다.
전시장에서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현황까지 관람객들에게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눈으로 보는 전시회가 아닌 직접 카본프리 아일랜드 제주도의 미래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시산업진흥회로부터 우수전시회 인증 및 지역특화전시회로 선정된 바 있는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는 조직위원회가 박람회 기획단계에서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풍력박람회로 성장시킨다는 비전을 가지고 준비에 임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전에 계획성 있게 준비했다.

김의근 조직위원장은 “전시산업진흥회의 인증은 범국가적차원에서의 인증으로서 전시박람회 불모지로 인식되고 있는 우리지역에서도 성공적으로 산업전시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줬다”라며 “최근 제주지역에서 개최되고 있는 여타 산업전시회에 대한 롤모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자부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매해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방침이다.

■ 향후 전망

2015년도에는 아시아풍력에너지가 제주도뿐만이 아닌 몽골로 수출되는 등 아시아와 세계로 수출되는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
수익추구형 박람회로서의 성장과 함께 제주지역의 산업전시회의 육성을 견인하는 박람회로써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시아풍력협회와의 연계를 통해 제주가 아시아풍력산업의 산업전시장 및 연구의 핵심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향후 풍력부문의 전시회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신재생에너지분야와 스마트그리드시스템 관련 분야로의 확장을 통해 에너지관련 EXPO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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