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식 판매협회중앙회 기술위원장.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LPG관련 법률과 정책뿐만 아니라 소비자로부터 신뢰받는 LPG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회공헌과 윤리경영 측면을 널리 홍보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생각입니다”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 산하 기술위원장과 함께 감사 역할을 맡고 있는 박성식 서울LP가스판매조합 송파지회장은 “관련 법규와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LPG판매업계를 둘러싸고 있는 현안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기술위원회의 위상과 역할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성식 판매협회 기술위원장은 “LPG관련 정책이 판매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결과에 대한 개량적 분석을 함으로써 LPG가 소비자로부터 사랑받는 에너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판매협회 기술위원회는 올해 안전공급계약제도의 개선과 소형저장탱크보급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행 액법상 안전관리규정은 LPG용기 소비자가 일방적인 계약 해지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즉시 철거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럴 경우 사업자의 손해가 적지 않아 공급자 부담으로 설치한 시설에 대해 계약기간을 현행보다 최소 1년 더 연장하고 손해배상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뜻을 피력했다.

특히 소형저장탱크 보급 활성화를 위해 250kg 이하 소형저장탱크와 토지 경계선간 안전거리 제한 규정을 없애게 되면 소형저장탱크 설치 및 보급이 보다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점을 정부가 납득할 수 있도록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성식 기술위원장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LPG가격 경쟁력이 다소 회복되고 있는 것을 다행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벙커C유, 등유를 사용하고 있는 산업체를 LPG로 전환시키는 노력을 통해 감소하고 있는 LPG수요를 증대시키고 저렴한 LPG공급가격을 통해 마련된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친화적이고 지속 성장 가능한 LPG산업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식 위원장은 “소형저장탱크 설치 확대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용기를 통한 LPG판매는 물류 유통의 공동화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읍면 소재지의 경우 LPG용기 소유와 공급이 일원화돼 있기 때문에 교차배송에 따른 많은 비용 발생이 이뤄지고 있는데 결국 공급을 분리해 판매사업자 자체의 집단배송체제 구축을 통해 물류비용을 줄여 경영이익을 개선시키고 절감된 시간은 LPG안전관리와 시설개선을 위해 힘쓸 수 있어 LPG사용자로부터 신뢰받는 에너지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게 되면 판매사업자 중심으로 충전 및 판매 일원화가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성장 중심의 한국 경제가 저성장기에 접어든 것처럼 LPG산업도 같은 상황을 맞고 있어 계열사간 일감 몰아주기, 유통업 진출 등의 현상도 LPG업계에 나타나고 있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하향 안정 투자가 아닌 상향 투자를 통해 경제 활성화와 LPG업계의 공동 상생발전을 도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LPG판매마진에 대한 정부의 부정적 시각이 없지 않지만 LPG업계 스스로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LPG소비자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LPG가격표시방법에 기초해 허위로 가격을 표시할 경우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액법 관련 조항을 잘못 이해하면서 오피넷에 최고판매가격으로 LPG가격을 보고해 오던 관행 때문에 실제 판매되는 가격보다 LPG가격이 부풀려져 있는 측면이 없지 않아 이를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는 뜻도 피력했다.

정부는 물론 석유공사에서 LPG가격에 대한 보고 방법 등에 대한 충분한 홍보와 설명을 통해 이런 부작용이 없도록 하는 것도 관심을 써야 할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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