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와 한국토지공사간 경기도 용인시 죽전지구 가스공급 논란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삼천리와 토지공사는 지난해 11월 부터 죽전택지개발지구내 도시가스(취사용)공급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토지공사는 죽전택지개발지구에 삼천리가 취사용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약 1만8,000여 가구 입주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삼천리는 죽전 지구에 취사용 도시가스만 공급해서는 전혀 수익을 기대할 수 없어 공사비 일부를 토지공사에서 부담해줄 것을 요구했다. 취사용으로만 공급할 경우 배관투자비, 관리비 등을 감안할 때 적자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던 중 삼천리는 최근 토지공사와 공사비 상환계약을 체결하고 가스를 공급키로 합의했다. 삼천리가 도시가스시설 공사비를 토지공사로부터 빌려 일정 기간 내에 상환토록 합의한 것. 대신 이자는 지급하지 않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비는 약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 사업자는 조만간 정식계약을 체결하고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부터 공사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삼천리 관계자는 “토지공사로서는 가스공급문제 때문에 긴박한 상황이고 향후 이같은 문제 발생시 공사비를 분담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주택법 개정안이 마련돼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죽전지구 문제를 종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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