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친환경 건축기술 소형공업화 기술’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송종운 이솔테크 대표. ‘친환경 건축기술 소형공업화 기술’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컨테이너 하우스’를 생각하면 된다. 그렇지만 ‘컨테이너 하우스’하고는 확실한 차별화가 있다.

송 대표는 “우리 회사의 주력제품은 리레져하우스”라며 “리빙(Living)과 레져(Leisure)가 결합한 새로운 복합주거문화 트렌드로 4계절 사용이 가능하며 주 5일제 및 여가·레져 기능, 다용도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의 이력이 특이하다. 1995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마케팅, IT, 시스템엔지니어 등 기획실무와 IT기술, 솔루션영업을 했다. 2001년 퇴사한 이후 삼성전자 최초 B2B 1인 IT솔루션 영업점을 시작으로 공조, 환기 전문점 등 전문건설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송 대표는 “전문건설업을 통해 공조, 환기 등 관급공사를 하면서 알게된 정부의 에너지 및 자원재활용, 친환경 등 정부시책에 맞는 에너지절약형 모바일 모듈러 하우스에 착안하고 2013년 창업한 회사가 이솔테크”라며 “에너지, 친환경, 자원재활용, 구조적 안전성이 우수한 가변형 소형 공업화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솔테크는 창업 2년만에 다수의 특허 및 디자인 지적재산권을 획득했으며 중소기업청 성능인증,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굿 디자인 건축환경부문 최우수상도 수상했다. 최근에는 친환경 건축기술 소형 공업화기술로 국무총리상까지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송 대표는 “일본이나 유럽에서는 미니하우스, 세컨드 하우스가 새로운 주거트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국내에서도 전원주택, 농가주택 등으로 선진국형 주거문화가 형성되고 있다”고 시장성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 전원주택 또는 세컨드 하우스는 모바일과 단순히 시즌에만 사용할 수 있는 레저용으로 국한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기준(법)이 애매모호해 농막 또는 가설건축물이라는 한시적 예외 테두리망에서 안전성과 경제성을 검증받지 못한 컨테이너 하우스 및 조립식 목조주택들이 난립하고 있다.

송 대표는 “우리 제품은 친환경성은 기본이며 경제성과 안전성이 우수한 4계절 전천후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라며 “여름, 겨울 열교로 인한 냉난방 손실 및 산화부식 등으로 인한 내구성에 취약한 컨테이너 제품, 한번 설치하면 재이동이 불가능한 목조형 주택 등의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청 성능인증 및 국토부 친환경 건축기술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리레져하우스의 핵심인 가변형 에너지절약패널 특허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리레져하우스 적용된 여름과 겨울철 획기적으로 개선된 냉난방 성능 및 단열, 결로방지기술, 잦은 이동에도 별도의 문을 맞출 필요없는 뒤틀림 방지기술, 곡선형 무기둥 방식 패널방식임에도 구조적 안전성 등이 정부시험기관을 통해 확인됐다. 특히 사용자 건강을 위해 실내 친환경 자재만을 고집하고 있으며 환경부 실내 건축물기준 공기질(VOCs)시험테스트에서도 우수한 시험성적으로 통과했다.

송 대표는 “국내외에도 없는 유니트 확장기술과 모듈결합기술은 World Class기술”이라며 “최소 유니트(6.7m²) 확장부터 모듈확장까지 가능한 모듈러 기술로 고객이 원하는 사이즈를 이동수단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소 확장이 가능하며 더 큰 사이즈의 조합형태의 확장으로 단층, 복층결합이 가능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리레져하우스는 정부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가설건축물 10만여동과 민간에서 보유하고 있는 컨테이너하우스, 이동식 트레일러, 캠핑카 등 에너지소비가 많은 유사한 제품 40여만동을 대체할 수 있다. 특히 이들 가설건축물은 어떤 에너지기준도 없어 ‘에너지 먹는 하마’로 비유된다.

▲ 이솔테크가 생산하고 있는 리레져하우스.
이솔테크는 FTA가 체결된 아세안, 뉴질랜드, 싱가폴 등 개발도상국은 물론 레져문화가 보편화돼 있는 서유럽까지 다양한 나라와 기술 및 수출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수출을 위한 국제인증, 수출입장 개설 등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 대표는 “오는 6월까지 조달우수제품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광주U대회 및 지방자치단체 행사 등에 임대 및 리스를 진행하고 6월 이후 생산되는 보급형 일반모델을 국내 1~2개 대리점 및 국내 대형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솔테크는 롯데그룹의 회원제 할인매장인 VIC마켓과 입점계약을 완료한 상황이며 판매추이를 지켜보며 대형 백화점 로드쇼도 기획하고 있다.

송 대표는 “국내 소형 공업화 건축기술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정부의 중장기과제에도 도전해 건축 및 환경을 아우르는 친환경, 에너지절감기술을 국내 및 세계 건축업계에 선보여 이 분야의 First Mover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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