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석노 세협기계 대표.
[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KT가 최근 병원, 호텔, 산업시설 등 냉난방 사용량이 많은 사업장에 ICT와 빅데이터기술을 활용해 에너지비용을 기존대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는 ‘냉난방 에너지효율화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세협기계가 주목받고 있다. 바로 냉난방에너지를 줄이기위해 설치되는 히트펌프를 세협기계가 공급하기 때문이다.

백석노 세협기계 대표는 “KT의 에너지효율화사업 파트너로 선정된 것은 에어컨 및 공조기 제조역사와 함께 공기열원 히트펌프 최장, 최다 공급업체로서 신뢰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제품제조에서 소비자만족도를 향상하기 위해 설비업 추진준비를 3년간 꾸준히 진행해 각종 인증을 획득하며 에너지효율화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이론과 실기를 갖춘 인적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세협기계는 제품개발 및 제조능력, 냉난방 수축열시스템 분석능력, 완벽한 시공과 감리능력을 확보함으로써 KT의 파트너가 될 수 있었다. 목포중앙병원이 첫 시공현장으로 현재 냉난방용 160HP(마력), 급탕용 40HP의 히트펌프를 설치하고 있다.

세협기계는 1990년 9월 한사기계로 법인설립돼 에어컨 외장품 판금가공 및 분체도장기업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후 1995년 Cross Fin타입 열교환기 제조라인을 구축하고 열교환기 생산과 위니아만도에 팬코일유니트 완제품 생산을 OEM형태로 제작했다.

이후 제2공장 형태로 세협기계를 설립, 완제품 제조라인과 열교환기 제조라인을 설치해 위니아만도의 중대형 에어컨 완제품을 OEM방식으로 생산해 오던 중 1998년 IMF를 맞아 시련을 겪었다. 범양냉방, 센추리, 대우전자 등에 완제품을 10여년간 공급했으나 이들 기업의 파산 및 사업정리를 하면서 사업이 축소돼 기존의 한사기계를 세협기계가 흡수합병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백 대표는 “OEM사업부문 축소로 인한 매출 감소와 미래사업 확보를 위해 2004년에 에어컨을 자체 개발해 센추리, 세기 등에 ODM형태로 생산판매했다”라며 “특히 미래 냉난방을 주도할 공기열원 히트펌프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자체브랜드로 공기열원 ATA(Air To Air) 냉난방기와 공기열원 ATW(Air To Water) 냉온수 유니트를 2006년부터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6년 히트펌프를 보급한 이후 9년간 5차례에 걸친 모델변경을 통한 제품 업그레이드를 추진해 한랭지조건인 영하 15℃에서 원활한 운전을 통해 출수온도 65℃가 가능한 제품을 개발했으며 냉난방에 적용 가능토록 대용량 제품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최종 적용한 기술은 ‘Sub Cooling & Vapor injection기술’로 최대 운전효율이 가능토록 자동제어로직을 적용해 3년 전부터 공급하며 현장(필트)에서 검증받았다. 또한 16대 통합자동제어 가능에서 48대 통합제어가 가능토록 개발을 완료했다.

백 대표는 “제품의 안정성 향상에도 불구하고 몇몇 현장에서 효율적인 운전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현장을 분석한 결과 축열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 상황을 파악했다”라며 “이에 따라 2년 전부터 본사가 배관설비시스템 및 제어시스템을 구축해 생산기술연구원의 검증을 거쳐 지난해 9월 한전으로부터 축열설비 심야전력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협기계는 히트펌프 전분야에서 제품공급은 물론 시스템설계부터 시공까지 One Stop Service 체계를 구축하고 하수열원, 지하수열원, 해수열원은 물론 온배수 활용시스템 표준을 구축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신시장 개척을 위해 증기히트펌프를 도입해 대규모 설비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한편 CO₂등 자연냉매를 적용한 히트펌프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백 대표는 “냉난방 및 급탕에 있어 최적 효율화를 위한 수축열시스템 설계, 시공 감리분야로 사업부문을 확대하는 한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운전장비관리시스템으로 관리효율화를 향상시킬 계획”이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고객만족도 향상을 도모해 고객으로부터 인정받고 신뢰받는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혁신적 에너지절감을 통해 ECO환경을 조성하는데 이바지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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