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만 한국도시가스협회 안전관리위원장(서울도시가스 상무)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정부 및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안전관리 업무의 선진화를 도모하고 안전사고 예방과 가스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정만 한국도시가스협회 안전관리위원장(서울도시가스 안전공급부문장/상무)의 각오다. 그는 지난 10일 ‘2015년 제1차 안전관리위원회’에서 안전관리위원장으로 선임돼 전국도시가스업계 공통의 안전관리 업무에 대한 의사소통과 정보교환을 통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유지토록 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김 위원장은 “2000년 이후 정부주도의 안전관리에서 탈피해 SMS(종합적 안전관리체계) 도입, 도시가스 안전관리 효율화 로드맵, EOCS(굴착공사원콜시스템) 시행, KGS Code 제정 보급, 배관점검원 업무범위 확대 등을 통한 자율적인 안전관리 체계 정착으로 가스사고의 발생이 감소추세에 있다”라며 “유관기관과의 체계적인 안전관리시스템 정착, 신기술 도입, 가스안전교육 강화, 검사제도 개선 등과 함께 사용자의 가스안전의식 향상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EOCS 정착으로 미협의 및 무단 굴착공사로 인한 대형 가스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장기 사용 배관에 대한 검사제도인 중압배관의 정밀안전진단과 정기검사 및 안전관리종합평가 업무를 통합한 안전관리수준평가(QMA)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중압배관 정밀안전진단과 QMA는 정량적인 평가 기법을 적용한 선진화된 안전관리의 시작”이라며 “하지만 신규제도 도입에 따른 타 법의 적용 연관성과 안전관리 향상과 거리가 있는 제도의 보완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안전관리수준평가가 실질적인 안전관리수준 향상을 위한 제도로 정착하기 위해 개정 관련 공청회 및 간담회를 실시해 실질적 안전관리 향상방안에 대한 건의사항을 보완하고 비파괴검사 방법 개선과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대한 사전 협의를 건의하는 게 올해 안전관리위원회의 중점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배관안전점검원 제도와 라인마크 설치 재질 및 규격을 완화하는 한편 배관기밀시험 방법은 도로상 보링 후 실시하도록 돼 있으나 첨단장비가 개발돼 측정범위가 확대되고 보링 시 도로손상 등의 민원이 발생하므로 배관기밀시험 방법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과거보다는 가스사용자의 가스안전의식 수준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사용자 부주의 사고는 매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고유형 중의 하나입니다. 우선 공급자의 정기 안전점검을 받아야 하며 이 결과에 의한 개선권고 사항의 이행이 중요합니다”

공급자의 정기적인 안전점검에만 의존하는 것보다 사용자의 자율안전점검 실천 및 생활화가 병행됐을 때 철저한 사고예방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가정불화 및 신변비관에 의한 고의사고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정부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김 위원장은 “도시가스업계는 현장중심의 안전관리 활동을 통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유관기관과의 신속한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무사고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라며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종합 비상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재난안전관리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안전관리위원장으로서 합리적이고 과학적이며 선진적인 안전관리시스템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정부와 관련기관, 그리고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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