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강관 및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코센(대표 이제원)이 고흥군에 40MW 규모의 풍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발전사업허가를 획득해 본격적인 건설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같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립도 올해 내 착공할 계획이어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센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라남도 고흥군에 추진하는 40MW 규모의 풍력발전사업 허가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풍력사업 주체는 코센이 주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주)고흥풍력이며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주주로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프로젝트 규모는 약 1,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고흥군은 사업 부지제공, 인허가 지원,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 등을 유기적으로 지원한다. 코센은 매년 토지 임대료를 지불하고 20년간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한 후 고흥군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이제원 코센 대표는 “풍력 발전사업허가 획득에 성공함에 따라 각종 인허가 등 사업절차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늦어도 3·4분기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고흥풍력은 풍력발전소 착공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절차를 이미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센은 이번 풍력발전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풍력발전소를 보유하게 돼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업의 면모를 갖출 전망이다. 또 고흥군의 경우 대규모 투자유치는 물론 수십년간 안정적인 세수확보가 가능함에 따라 지역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코센은 고흥군에 국내 최대 규모인 4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립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코센은 지난해 풍력발전소 건설과 동시에 40MW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협약을 고흥군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같은 해 고흥군은 REC판매를 위해 한수원과 풍력·태양광발전소를 공동개발키로 하고 총 80MW(풍력 40MW, 태양광 40MW)의 REC를 구매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코센이 건설하게 되는 40MW급 태양광발전소는 고흥군 내 유휴부지를 활용하며 이미 타당성조사를 마무리하고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에 있어 연내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 본격 가동되면 연간 60GW의 전기를 생산해 1만3,000가구에 전력을 제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흥군은 지자체 최초로 에너지자립도 50%를 달성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원 코센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코센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리더로 올라설 것”이라며 “고흥군 경제발전에도 기여해 ‘윈-윈’하는 사업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