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설비산업 인식 부족 안타깝다
[시평] 설비산업 인식 부족 안타깝다
  • 투데이에너지
  • 승인 201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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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일 대한설비공학회 회장(동의대학교 교수)
[투데이에너지] 우리나라는 국가의 부존자원이 적어 대분의 원자재를 해외로부터 수입, 가공 수출해 국가경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중 최근 몇년간 총 수입액 중 에너지수입 비용이 1,800여억달러로 이중 가공해 수출한 것이 500억달러 정도이니 국내에서의 에너지소비량은 어림잡아도 1,00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수입된 에너지는 산업용 60%, 수송용 20%, 건물에너지 20% 정도로 소비되고 있으며 향후 산업구조의 변화패턴을 분석하면 산업용의 소비는 감소하고 건물에너지용은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에너지의 생산, 수송, 소비에 주된 시설을 에너지시설 또는 에너지설비라 한다.

필자가 30여년간 종사해온 설비분야는 그동안 많은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세계건설시장에서도 한축을 차지하는 수준까지 이르고 있다. 이러한 건설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에너지설비를 포함한 설비산업에 대해 아직 정확한 정의와 분류가 돼 있지 않아 이번 칼럼에서는 필자가 그동안 경험해온 내용에 근거해 이에 관련된 내용을 제시하고자 한다.

설비의 사전적 정의는 필요한 것을 베풀어 갖춤 또는 그런 시설, 어떤 일을 하는데 필요한 건물이나 장치 기물 따위를 갖추는 일 또는 그런 물건으로 정의돼 있다.

그러나 건설산업과 연관해 분류하면 건축설비와 산업설비로 분류되며 주된 공종의 학술분야에 따라 기계설비, 전기설비로 분류한다.

건축설비란 인간의 실내생활환경과 건축물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인체의 위생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구조체를 제외한 건축물에 설치하는 모든 공작물을 말한다. 설치목적은 건축물 내에서 요구되는 물리적 환경을 위생적이며 에너지관리 측면에서 효율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각종 시스템을 계획 및 설치해 거주자들을 위한 쾌적한 실내환경을 창출하는 것이다. 분야별로 분류하면 기계설비, 전기설비, 기타 건축에 관련된 설비로 분류할 수 있다.

기계설비란 인간생활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기계 장치를 이용하거나 관련된 시설을 총괄해 기계설비라 하며 이중 건축물에 관계된 설비를 건축기계설비라 하며 건축기계설비에는 공기조화설비, 위생설비, 운송설비로 분류된다. 

전기설비란 인간의 생활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하기 위한 전력, 통신 관련시설을 총칭해 말하며 이중 건축물을 대상으로 국한한 것을 건축전기설비라 하며 전기분야와 정보통신분야로 분류된다.

산업설비는 플랜트(plant)라는 용어로 사용되며 사전적 정의로는 식물 또는 초목, 공장 및 공장설비, 기계장치 및 설비 그리고 건물 등의 뜻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 의미는 매우 광범위해 생활 및 산업 전반에 걸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산업설비 명칭은 일반적으로 종합적인 계획·관리 및 조정하에 산업의 생산시설, 환경오염의 제거ㆍ감축시설, 에너지 등의 생산·저장·공급시설 등을 말한다. 이상과 같이 건설산업에서 설비에 대한 개요를 정리해 봤다.

건축물에서 설비시설의 설치는 필수적이며 건축물 내에서의 생활이나 생산활동을 위한 환경의 수준은 내부에 시설돼 있는 설비에 의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건축물에서 에너지와 환경에 대한 기준이 엄격히 요구되고 있으며 설비공사에 소요되는 비용은 건축 전체 공사비 중 점차 증가하고 있다.

또한 어느 정도 훌륭한 설비가 시설돼도 유지관리가 충분하지 못하면 건축물내의 환경의 질을 양호하게 유지하기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설비의 설계·시공은 유지관리의 용이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시행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설비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 설비산업에 대한 인식이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설비기술인의 한사람으로서 많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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