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주영 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고정식)가 아프리카에서 미래 먹거리·유망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광물자원공사는 14일 아프리카 민주콩고공화국 킨샤사 사무소를 카탕가주 루붐바시로 이전하고 본격적으로 아프리카 내 유망 탐사사업 발굴에 나선다고 밝혔다.

루붐바시 사무소와 아프리카 TF팀을 중심으로 초기 단계사업을 발굴·탐사해 미래의 운영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아프리카는 동·유연탄 등 광물자원의 개발 잠재성이 높아 최근 광업 메이저와 중국, 일본 등이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물공사의 한 관계자는 “루붐바시는 아프리카 광업의 중심도시로 아프리카 내 유망사업을 찾는데 최적지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개소식 이후 민주콩고의 국영광업공사인 제카마인(Gecamines)사 사장 및 경영진과의 면담에서 한국형 탐사사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양사간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로 합의했으며 향후 분야별 전문가로 워킹그룹을 구성해 탐사부터 생산·제련에 이르기까지 효율적으로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ICBM: Internationally Competitive Business Model)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그 동안 광물자원공사는 탐사성공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력 향상에 매진했다. 이를 통해 매장량 평가에 3D 모델링 기법을 적용하고 탐사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해 고가의 외국산을 대체했으며 탐사DB를 구축하는 등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를 기초로 향후에는 탐사에 ICT(정보통신기술: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ies)를 접목하고 점차 축적된 빅데이터를 융합·활용함으로써 자원부국인 민주콩고를 중심으로 최적의 탐사를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고정식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루붐바시 사무소 개소로 그간 부진했던 아프리카 지역에서 미래의 수익사업을 창출하는 기반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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