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산업시찰단은 GE Jenba cher의 에너지생산기술과 네덜란드 농업기술이 만나 세계 최고의 토마토를 생산하는 네덜란드 암스텔담의 한 농장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GE사와 RNP엔터프라이즈의 도움으로 가능했다. 이 농장에서는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거기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작물에 영양분으로 다시 제공함으로써 탄소배출 Zero를 실현하고 있는 원스톱 멀티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먼저 세미나장에서 농가가 채택하고 있는 에너지생산설비부터 토마토생산과정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시찰단이 찾은 토마토농장은 도시가스를 사용해 엔진에서 발생되는 배열로 난방문제를 해결하고 추가로 생산되는 전기를 매전해 연료비를 일부 보전하고 있다. 또한 배기가스에 포함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을 정화해 온실에 활용함으로써 전기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발생을 0%까지 줄이는 농법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모든 원예작물 및 채소류는 광합성을 위해 이산화탄소가 필요하며 그린하우스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1,000ppm인 경우 생산성이 약 130%까지 증가하는 결과를 얻었다.

▲ 네덜란드 토마토농장 직원이 이산화탄소 공급을 위해 설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따라서 네덜란드에서는 오래전부터 액화이산화탄소나 보일러, 가스엔진을 이용해 온실 내에 일정수준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유지, 생산시기를 단축시키고 품질 좋은 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것이다.

정서용 RNP엔터프라이즈 부장은 “통상 가스엔진의 경우 천연가스 1Nm3를 연소하면 약 1.78kg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데 채소류의 경우 시간당 250~300kg/ha의 CO2, 화훼류의 경우 시간당 75~ 175kg/ha의 CO2를 필요로 한다”라며 “10ha에 토마토를 재배하는 경우 약 3~4MW급 엔진 2대를 가동하면 필요한 CO2양을 충족하고 추가로 발생되는 전기와 열(냉수)을 활용할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이다”고 설명했다.

토마토농장의 관계자에 따르면 네덜란드가 그린하우스에 가스엔진을 통한 이산화탄소를 공급하기 시작한 시기는 지난 1993년이다. 그러나 생산된 전기를 판매, 사용할 곳이 없어 보급이 쉽게 이뤄지지 않았었다. 그러던 중 2001년을 기점으로 네덜란드 정부가 그린하우스에서 생산된 전기를 국가전력망에 연결, 매전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급격하게 설치·보급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네덜란드는 총 전기사용량의 10~15%를 그린하우스에서 공급, 전력난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네덜란드 그린하우스 가스엔진 설치 현황을 살펴보면 2001년 그린하우스 가스엔진은 500MW에 불과했으나 전력판매를 시작으로 2012년에는 약 3,500MW로 확대되는 성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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