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27일 창립 22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올해 매출액 2,310억원, 당기순이익 100억7,600만원으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공사의 발전방향 로드맵을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VISION 2025’를 새롭게 수립해 지난 1월12일 선포했다.

이석순 사장의 경영 키워드는 소통이다. 이 사장은 매일 발행되고 있는 인트라넷 소식지에 ‘CEO 경영메시지’란을 개설해 공사 경영활동 전반에 대한 생각과 공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 등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이 사장의 ‘온라인 스킨십 경영활동’이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주 고객인 한국가스공사는 물론 정부 및 유관기관, 외부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석순 사장의 그동안의 행보와 앞으로의 경영계획을 들어봤다.   

▲올해 1월 미래비전을 새로 선포했는데.
지난해 8월부터 경영환경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 수립을 위해 대·내외 환경을 분석하고 전 임직원의 뜻을 모아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 기업’이라는 중장기 비전 및 4대 경영목표를 새롭게 수립했다. 

중장기 비전은 천연가스설비에 대한 유지보수 중심에서 설계, 구매, 시공, 유지보수 등 종합기술을 제공하는 ‘EPC O&M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이러한 비전달성을 위해 매출액 3,500억원, 미래성장사업 매출액 비중 40%, 미래핵심기술 5건 이상 확보, 공공기관 청렴도 1등급이라는 경영목표를 수립했다. 

최적 정비체계 구축, 미래 성장동력 확대, 글로벌 기술역량 확보, 신뢰받는 공사 경영 구현 등 4대 전략을 통해 경영목표를 실현할 방침이다.

경영혁신에 힘쓰고 있는데.
공사는 ‘변화와 혁신으로 기업경쟁력을 제고한다’는 2015년 경영혁신 추진 목표를 설정하고 △안전우선 △신뢰·협력 △변화·도전이라는 핵심가치를 실천지침으로 삼았다.

먼저 최고의 정비품질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생산과 공급에 기여하고 정비품질 선진화와 기술표준화로 무재해를 지속적으로 달성할 것이다.

투명한 기업문화 확산에 앞장서기 위한 윤리경영 실천에 힘쓰고 있다.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여 잘못된 서비스는 바로 시정하고 소통과 상생을 실천해 상호 협력적 조직문화를 정착해나갈 것이다.

인재중시 경영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역량을 확보해 세계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속적 수익 창출을 통한 성장, 즉 ‘지속가능경영’에 기업의 존재 목적을 두고 경영 여건의 변화 등 미래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변동사업을 확대해 성장동력으로 삼아 나갈 것이다.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지속성장을 가능케 하기 위해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고도화는 물론 설계기술 개발 기반 구축, 해외 신규시장 적극 발굴, R&D 역량 강화 등을 통한 사업영역의 확대 노력을 기울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해외진출 및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있는데.
우리 공사는 그동안 쌓아온 천연가스설비 정비 분야 핵심기술 및 시운전 기술력과 천연가스 공급에 필수적인 초저온 저장탱크의 설계 국산화에 성공한 엔지니어링분야 핵심 기술력을 토대로 나이지리아, 멕시코, 이라크, 카타르, 싱가포르, 중국, 태국 등 해외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해 성공리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고 에너지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경쟁력 확보 및 선도적 R&D를 위한 기술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기술연구소로 확대했다. 국내외 에너지기술 시장에서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2025 중장기 전략경영과 연계한 기술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공사가 보유한 기술과 미래유망기술을 종합한 8대 전략기술을 선정해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분야별 핵심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전수준을 향상을 위한 중점 추진사항은
우리 공사는 매월 안전경영회의를 통해 안전활동과 관련한 대내외 주요 이슈와 데이터를 집중 분석ㆍ논의하는 것은 물론 관련 사항을 일선 현장에 즉시 전파·공유함으로써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각종 잠재위험요소에 대해 신속히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원 및 주요 간부는 현장 안전점검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안전경영 분위기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올해 ‘안전관리위원회’를 새롭게 도입해 안전관리 기본계획, 사고 시 원인분석 및 재발방지 대책 등을 심의하고 있다.

또 안전문화 수준 측정제도를 도입해 공사 직원의 안전의식과 행동수준을 정량적으로 측정, 개선점 발굴 및 장기적 안전수준 향상 계획 수립에 활용하고 있다.

안전사고의 98%에 해당하는 인적오류 행동기반 안전관리(BBS: Behavior Based Safety)를 도입해 체크리스트에 의한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검토ㆍ분석해 개선점을 도출, 안전수준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밖에 일일안전교육 프로그램 개발 제공, 매월 정기 안전교재 작성 보급, 맞춤형 관리감독자 교육 등을 시행하고 안전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각 사업현장에서는 불시 안전점검, 가상사고 적응훈련, 다양한 재난 및 안전체험교육, 차량사고 예방교육, 산재 및 동일업종 사고사례 전시회, 아차사고사례 발표회, 안전홍보 캠페인 등 안전활동과 관련한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해 적극 시행하고 있다.

우리 공사는 천연가스 공급설비 지속적 증설 및 업무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지난해 전사 무재해 달성은 물론 6개 사업장에서 무재해 15배 이상을 달성한 바 있다.

글로벌 기술 인재 육성은 어떻게 하고 있나.
우리 공사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술인재 육성을 위해 자체 교육 시설인 기술교육원을 설립해 핵심기술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사 및 석·박사 학위취득 지원, 전문자격증 취득 지원 및 장려금 지급, 전문교육기관 위탁 교육, 어학과정 지원, 해외 설비제작자 교육, KOGAS-Tech 리더십 아카데미 등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우수한 전문 기술 인재 육성을 위한 자체 전문가 시스템인 ‘Pro-way'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수준별 맞춤형 인재육성을 목표로 자체 온라인 교육 콘텐츠인 ‘사이버연수원 이러닝’을 운영해 직원들에게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상시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공사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우리 공사는 책임경영과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민들은 공공기관인 우리 공사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최선의 노력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길 요구하고 있다.  

고객과 이해관계자를 비롯한 국민의 알권리 충족은 물론 명확한 정보 전달을 위한 원활한 소통과 커뮤니케이션에 힘써 공사의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또 청렴·윤리경영 활동 및 반부패 척결에 앞장서는 공기업으로서 ‘정도경영’을 실현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공사는 중소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힘쓰고 있다. 중소협력기업의 기술력 제고를 위해 합동직무교육, 평택교육원 활용 교육 등을 통해 공사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으며 국내외 프로젝트의 공동수주를 위한 마케팅 등을 통해 협력기업의 국내외 판로지원을 돕는 한편 R&D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신기술 공동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 2011년 봉사활동 조직을 통합해 ‘사랑나눔봉사단’을 창단했다. 이를 통해 사회공헌활동의 체계를 갖추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매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단순 시혜성 후원과 일반적인 활동을 축소하고 에너지 복지사업 실적을 60% 이상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공사는 기술기업이라는 특성을 살려 에너지복지 성과 확대를 위한 에너지복지 프로그램인 ‘KOGAS-Tech型’ 15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선정해 시행하고 있다.

정부3.0 이행 현황은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부3.0’의 적극적 추진을 통해 일 잘하는 유능한 공공기관,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투명한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3년 정부3.0 추진 원년부터 2014년까지는 정부3.0 기반 마련에 역량을 집중했다.

정부·공공기관 간 전자문서 유통지원 중계모듈을 설치해 차세대 지식경영체계 구축의 기반을 다졌고, 미래형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본사(200대) 및 전 지사(1,400대)에 대한 망 분리를 추진했다. 사전공표 행정정보 공개를 확대하고 공공데이터 개방을 위한 업무처리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등 관련 업무에 박차를 가해 국민과의 소통을 위한 토대를 다졌다.

공사는 올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부3.0 성과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기관 간 소통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협업과제를 발굴(5~7월)하고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마련해 국민생활 편의를 증진시키고 재난안전 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방향으로 정부3.0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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