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이번 일정에서 방문한 독일의 쓰레기 소각장은 여느 소각장들과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먼저 일반 쓰레기에 벌목한 나무찌꺼기들을 혼합하는 과정을 거친다. 여기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는 가스엔진으로 보내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데 사용하고 바이오가스 채취 후 남은 찌꺼기들은 퇴비로 만들어 판매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이 가능한 것은 독일의 음식물쓰레기는 함수량이 낮아서 가공이 쉬우며 발열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악취나 소음 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친환경을 위해 바이오에너지를 활용하는데 있어서 모두가 어느 정도는 불편함을 감수해야한다는 사실에 국민적 합의가 이뤄져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RMB는 우리나라와 같이 배관을 수십km씩 연결해 원거리에 열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불과 10여m 거리에 있는 바로 옆 산업체에만 열을 공급한다. 따라서 필요 이상의 열을 생산할 필요도 없으며 축열조를 설치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하절기에 생산된 열은 축열하지 않는다. 

RMB는 공장에 공급된 바이오 폐기물을 먼저 조각낸 후 자성 분리를 사용하면 임의의 금속입자가 제거된다.

모아진 폐기물들은 갈아서 이물질을 제거해 프로세스에 대한 최적의 입자크기로 만든다. 이는 주로 비퇴비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RMB에 따르면 바이오폐기물은 이물질이 거의 없어 현재 퇴비 또는 발효장치에 바로 공급할 수 있다. 발효과정에서는 가정에서 나온 젖은 저밀도 바이오폐기물을 먼저 전송하고 식물 및 원예폐기물을 섞어 퇴비로 만드는 형식이다.

발효법은 바이오폐기물을 발효장치로 전송되도록 처음에는 일시적으로 Vin(빈)에 축적 시키는데 폐기물들이 대부분 주말이나 휴일에 공급되기 때문에 임시 저장소에 저장시켜 뒀다가 모아지면 바이오폐기물들을 발효 반응기로 보내게 된다. 이 과정에서 RMB는 발효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오히려 폐기물슬러지에 약간의 물을 뿌려주는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발효법은 한 단계 프로세스를 거치게 된다. 가수분해와 발효단계는 물리적으로 분리하지 않고 자동으로 발효반응기에서 이춰진다. 열성의 운전방법은 55-57℃의 처리 온도를 필요로 한다. 이처럼 3주 동안 발효시키면 퇴비가 생산되는 것이다.

RMB의 관계자는 “재료의 위생화는 일반적으로 55℃의 낮은 온도에서 이뤄진다”라며 “위생화는 원예작물재배를 위한 우수한 비료퇴비를 돌려 잡초를 제거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생성된 바이오가스(약 8,000m2)는 열병합발전소에서 전기와 열에너지( 약 170만kWh)로 변환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RMB는 열과 전기생산에 주목적을 두고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퇴비라는 제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생산된 열과 전기를 판매하는 구조를 갖춤으로써 수익구조에 있어서 지난 1999년 설립 이래 단 한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