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남규 경동나비엔 제주진영대리점 대표가 스마트폰 제어를 통한 관리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경동나비엔 제주진영대리점(대표 박남규)은 지난 2000년 7월 개설됐다. 지난 10여년간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2013년 현재 매장으로 확장이전했으며 경동나비엔의 주력제품인 보일러 외에도 시스템각방, 비디오폰 등 다양한 건설종합 자재를 취급하고 있다.

박남규 대표를 만나 제주지역 시장동향 및 사업목표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제주도의 보일러 등 열원기기 시장 동향은
제주도의 보일러시장은 크게 3단계로 변화해 왔다. 도시가스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기름보일러가 중심이던 시장이 가스보일러 중심으로 재편된 것이 첫 번째 변화다. 환경과 에너지절감에 대한 소비자관심이 증가하면서 가스보일러가 보급된 후 일반 보일러에서 친환경 고효율 제품인 콘덴싱보일러로 교체되는 2번째 변화가 있었다.

3번째 변화는 현재 진행 중이다. 단일 보일러 제품의 효율에만 주목하던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제어 등 보일러의 다양한 기능은 물론 시스템각방 등 보일러를 중심으로 한 가정의 난방시스템 자체에까지 관심을 갖고 있다. 향후 보일러시장은 보일러와 각방, 스마트폰 제어 등을 연결해 고객에게 종합난방시스템을 제공하는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고객의 요구는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보일러가 단순히 난방과 온수를 제공하는 단계를 넘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소비자의 생활패턴에 맞는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영업전략은 무엇인가
경동나비엔에서 생산되는 보일러를 중심으로 원격제어기능을 실현하는 비디오폰, 각방, 가스밸브, 조명 등까지 시스템을 구성, 판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원격제어시스템은 소비자에게 설명했을 때 매우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김남주씨가 광고모델로 나선 이후 광고를 보고 소비자들이 먼저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김남주 보일러’를 문의하기도 하는 등 고객의 관심이 높아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건설경기가 침체된 현 상황과는 이례적으로 외국인 거주지 확대, 관광특구 개발, 중문단지·제주 외곽 신도시, 서귀포 신도시, 영어마을 신도시 등이 개발되고 있어 인구가 유입되고 있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열원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활용해 향후에도 보일러 제품은 물론 난방시스템을 구성, 판매하는 활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에서 압도적인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은
타사는 물론 경동나비엔 내 타대리점과 비교했을 때도 우리 대리점은 기술영업과 사후고객관리에서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저 자신을 엔지니어라고 불러주는 것을 선호한다. 기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 고객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품구조, 장·단점, 접목 가능한 기술 등 제품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항에 대해 완벽하게 파악하지 않으면 소비자에게 권하지 않는다. 스스로도 경동나비엔에서 출고하는 새로운 제품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구매해제품에 대해 분석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렇게 소비자의 입장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고 이에 맞춰 영업활동을 진행한 것이 실적으로 연결된 것이 아닐까 싶다.

△고객만족을 위해 가장 중점은 두는 부분은
우리 대리점이 중점을 두고 있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바로 철저한 사후고객관리다. 우리 대리점은 A/S 진행 후 해당 내용을 네이버 밴드에 올리고 있다.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서비스 진행사항을 확인하실 수 있도록 하고 문제 발생 시 대리점 차원에서 즉각적으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A/S 진행 시 방문기사가 처리하기 어려울 때는 밴드를 통해 해당 내용을 올리고 대리점에서 이를 확인해 다른 방문기사가 즉시 방문해 조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본사와 협력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추운 날씨에 제품이 고장나면 고객이 크게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보일러는 제품특성상 빠르고 정확한 A/S가 중요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본사 서비스센터와 협력해 대리점측면에서 해결이 불가능하거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동시에 대리점 내부 직원들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본사와 협력해 고객지향의 서비스를 하기 위해 노력했던 점이 고객만족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타 대리점과 차별화된 영업방식은
보일러 단품의 판매에 그치지 않고 시스템각방을 비롯해 비디오폰, 로비폰, 조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해 판매하고 있는 것이 우리 대리점 영업에 가장 큰 핵심 포인트다. 원격제어만하더라도 단순히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보일러를 제어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로비폰에서 조명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으로 제어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함으로써 타 기업이나 다른 대리점과는 차별화된 영업을 하고 있다.

△신규 사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경동나비엔이 업계에서 가장 앞선 IoT(사물인터넷)기술을 가지고 있고 이를 적용한 제품들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전기발전보일러를 세계에서 4번째로 개발하는 등 미래 보일러 기술개발에도 앞장 서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향후 스마트그리드분야에도 효과적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보일러의 새로운 시장이 될 스마트그리드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도 일반가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IT기기와 접목시켜 가정에서 에너지사용을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또한 히트펌프 등 신재생열원기기의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IT기기와 접목하는 방법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다.

△올해 및 중장기 목표는
단기적으로는 소비자의 현재 니즈에 의해 열원시장에서 점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스마트제품 판매에 선두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 이 때문에 ‘나비엔 콘덴싱 스마트톡(ToK)’ 등 관련 제품 판매를 활성화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다.

중장기적으로는 제주시장 내에서 신재생에너지기술이 반영된 제품 판매를 활성화해 관련 시장을 키워 나가고자 한다. 에너지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그 대안으로 신재생에너지가 언급되고 있지만 현장에서 실제로 고객들과 만나본 경험으로는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현실적인 제품 사용까지는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지역시장의 인식을 바꾸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어프로그램과 연동해 제주를 신재생에너지의 선도주자인 ‘스마트 제주’로 변화시켜나가는 것이 개인적인 꿈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에너지산업도 다양한 시도와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 보일러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국가대표 보일러기업인 경동나비엔에 소속된 대리점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한발 앞서 남들이 하지 않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하게 도전하며 고객들에게 가장 적합한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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