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도시가스와 전기 등으로 전환되면서 LPG수요 증가의 한계가 노출되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고압가스 충전소를 건설해 사업 다각화와 함께 수익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무성 경기도LPG판매협회 이천시협회장은 산소, 질소, 알곤 등 고압가스를 충전소에서 납품받아 판매를 하다보니 수익률이 떨어져 지난 4월10일부터 고압가스충전소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천지종합가스를 유병국 사장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최무성 회장은 “1,650㎡의 부지에 산소, 질소, 알곤, 탄산 등 고압가스 저장시설을 갖춰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라며 “LPG보다 고압가스 충전과 판매를 병행하는 것이 사업적 측면에서 더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7월부터 하이닉스가 2차 공사에 들어가면 협력업체 숙소를 비롯한 관련 시설에서 용접을 비롯한 다양한 고압가스 수요가 발생해 앞으로 고압가스 판매량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990년대 초 LPG판매사업에 입문한 최 회장은 LPG용기와 소형저장탱크 설치 및 확대 등을 통해 LPG판매사업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초창기 소망가스를 운영한 그는 “한 때 LPG충전소에 대한 여신이 많아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라며 “사업자간 경쟁으로 산업체에 대한 LPG공급가격이 낮아 수익률이 떨어져 음식점 등에 시설을 갖춰 LPG를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식점을 비롯해 산업체 등에 140여기의 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해 월 평균 90톤 안팎의 LPG를 판매하고 있는 그는 “LPG용기가 약 40%를 차지한다면 60% 가량이 5톤 LPG벌크로리를 통해 소형저장탱크에 LPG를 공급하고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기도 남부권의 경우 LPG와 고압가스를 함께 취급하는 곳이 많지 않다고 판단한 최 회장은 “고압가스용기 구입 등에 대한 부담이 없지 않지만 고압가스 공급을 원하는 판매소가 있다면 액화 고압가스를 공급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사업적 토대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최 회장은 “지방이기 때문에 LPG를 비롯해 고압가스를 배달할 인력을 구하는 것이 어렵다”라며 “200~300kg 소형저장탱크 설치를 확대하고 벌크로리를 통해 LPG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해 관리 비용은 물론 인력난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을 벗어난 충북 제천, 용인, 하남 등에 설치된 LPG소형저장탱크에 대해서는 위탁계약을 통해 LPG를 공급하도록 해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의 묘를 살려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LPG에 비해 고압가스의 판매마진이 좋다”라며 “비록 늦었지만 하이닉스를 비롯해 산업체 등에서 필요로 하는 고압가스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 앞으로 이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더 많이 기울여 회사 발전과 수익 창출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지종합가스는 오는 6월 13일 고압가스충전소 오픈 기념식을 경기도 이천시 소재 회사내에서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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