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지난 5월24일부터 26일까지 제7회 ‘베트남 하노이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이 개최됐다.

금년도 전시회 개최 결과 우리 상품과 용역 수출 계약액은 약 3,000만달러에 달하고 상담 건수는 120여 건에 달했다. 해외 전시회 치고는 매우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제1회 전시회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로 7회째 개최되는 ‘베트남 하노이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은 본지가 매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의 부대 전시회로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이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는 국내 최초 전시회 자체를 수출한 전시회이다.

우리는 7년 전 베트남 정부와 함께 전시회를 기획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었다. 베트남 현지 사정상 우리나라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것이 시기상조가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7년 동안 전시회를 통해 우리나라 제품과 기술이 베트남에 소개되고 현지 바이어와 기업들의 관심과 구매가 이어지는 것을 보고 우리의 걱정은 기우였다는 것을 확인했다.

우리나라 제품과 기술이 베트남 현지 바이어와 업체에 관심을 끌게 된 데에는 몇 년 전부터 일고 있는 한류 영향도 있다.

이런 저런 요인들 덕분에 베트남의 경우 앞으로 우리 기술과 제품이 진출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베트남 전시회를 계기로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베트남 정부기관인 산업안전기술환경국에 국내 가스안전기준을 전수하고 있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생산된 가스제품이 베트남에 곧바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건설환경시험연구원 등이 100여개의 베트남 환경및 에너지 관련회사와 맺은 환경 및 에너지기술 이전계약 역시 향후 수천억달러에 달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발전사 협력업체로 참가한 업체들도 밀려드는 바이어 상담에 잠시도 쉴 틈이 없을 정도로 분주했다.

결론적으로 국내 전시회가 안고 있는 취약점인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문제점을 베트남 전시회를 통해 실현시켜 나가고 있는 것이 바로 베트남 전시회가 갖는 의미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