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명규 기자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최근 제주, 인천 등 13개 지역에서 에너지자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원 융복합지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또한 지자체를 중심으로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가 조성되는 등 국내 신재생에너지산업이 위기를 본격적으로 극복해 나갈지 주목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 최근 침체된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재도약시킬 수도 있을 지 주목된다. 물론 이런 기대가 현실이 되기 위해선 정부의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민간기업들의 투자가 적극적으로 진행돼야 산업성장과 보급확대로 이어질 수 있지만 문제는 신재생에너지원에 안심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돼 있냐는 점이다.

사실상 신재생에너지산업의 투자 유도를 위해선 발전기개발을 주도하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부품을 담당하는 중소기업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밸루체인이 형성돼야 하지만 사실상 빠른 시간 내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이니 단시간에 해외선진국들과의 기술격차를 좁히며 풍력시장을 선도해나가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며 그만큼 투자위축도 길어질 수 밖에 없다.

결국 민간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해낼 수 있는 정부의 ‘당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여진다. 지금 어려운 현실이지만 신재생에너지보급사업에 투자하더라도 미래에 수익이 날 수 있다는 점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보장하지 않는 이상 민간기업들은 사업에 뛰어들지 않을 것이다.

특히 위기의 순간에도 극복할 수 있는 보급시장을 발굴해나가고 새로운 비즈니스가 현실화되도록 행정적인 차원의 지원체계가 자리를 잡고 있어야 할 것이다. 진정한 재도약은 사업이 잘되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밑바탕이 구축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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