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영택 한국수력원자력 SCM팀 차장
[투데이에너지]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ICE(ICE: International Center for Exhibition)에서 Entech Hanoi 2015 환경·에너지산업 전시회를 참관하게 됐다.

특히 서부발전과 공동으로 발전관련 중소기업들의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함과 동시에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발전 기술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았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우리 한국 중소기업의 베트남 시장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도움을 이끌어내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발전사 주관사로서의 역할과 한국형 원전을 베트남에 알리기 위해 구매사업단장과 동반성장 담당부장과 필자가 베트남을 방문하게 됐다.

처음 방문한 베트남의 첫 느낌은 공항이 깨끗하고 시설이 좋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공항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45℃의 체감온도가 느껴졌다.

무더위에 땀이 계속 흘러내렸지만 기분 나쁘지 않고 오히려 다른 나라에 와 있다라는 이국적인 느낌으로 와닿았다.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오는 길에 보이는 도로나 건물이 잘 지어져 있는 것을 보면서 베트남이 생각한 것보다는 훨씬 발전돼 있고 앞으로의 성장성도 있는 나라임을 느꼈다.

전시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베트남은 경제성장에 따른 전력수요의 증가로 외부로부터 전기를 수입하거나 제한송전을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화력발전소 및 원자력발전소 도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실제 전시회 기간 동안에도 한국의 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번 전시회는 기업별 부스를 구성해 제품 전시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으며 해외바이어와의 무역상담회가 진행되고 지난해에 이어 제2회 한국-베트남 환경·에너지 산업협력포럼도 개최됐다.

손태경 한국수력원자력 구매사업단 단장은 베트남 정부 및 산업계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중소기업제품의 베트남 판로 등 전력분야 한국-베트남 협력방안을 협의했으며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전시부스를 순회방문하면서 협력사와의 소통의 기회를 가져다.

윤용우 한수원 SCM팀 부장은 ‘한국 원자력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우리나라가 처음 원자력발전을 도입한 시기부터 한국형 원전을 개발한 현재까지를 소개, 원자력발전을 도입하고자 하는 베트남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또한 한국형 원전의 강점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이어 김종성 한국서부발전 발전엔지니어링 팀장은 서부발전 소개 및 1,000MW급 화력발전소에 대해서 발표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발전산업관 참여 중소기업들은 250여명의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을 하는 등 해외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KOTRA 관계자에 따르면 4,000여개의 한국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해 있다고 하는데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우리 협력중소기업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돼 베트남의 성공적 진출의 발판이 마련됐으면 한다.

향후 ENTECH Hanoi가 더욱 발전해 한국-베트남 양국간의 상생 및 성장에 도움이 되는 전시회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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