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한권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차장
[투데이에너지]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ICE(International Center For Exhibition)에서 ‘2015 ENTECH Hanoi'가 열렸다.

제7회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기업 73개사를 비롯한 7개국 131개사 232개 부스 규모로 개최됐다.

특히 발전회사 공동으로 발전산업관 부스를 전시회장 중앙에 만들어 유망중소기업 13개사와 운영함으로써 해외 바이어 상담, 판로개척에 효율성을 기했다.

서부발전은 국내외 O&M 사업과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고 있는 발전소 운영능력을 알리기 위해 필자와 발전엔지니어링팀장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하게 됐다.

하노이 공항에 도착해 보니 우리 인천공항 축소판과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올해 초 인천공항을 벤치마킹해 준공된 신공항이라는 설명을 듣고 이해할 수 있었다.

하노이 시내에 들어서자 피부보호를 위해 머리끝부터 손등, 발등까지 덮어쓴 오토바이 전용복장 베트남 여인들의 신기에 가까운 운전솜씨를 감상할 수 있었다.

현지 코트라 직원으로부터 한국인과 유사한 유교문화와 몽고반점, 음식문화에 대한 설명을 듣고나니 아련하게 느껴졌던 불안감이 사라지고 편안한 마음으로 전시회에 임할 수 있었다.

ICE 전시장 중앙에 위치한 발전산업관은 천정에 커다란 둥근원을 배치하고 가운데에는 원형의 쉼터의자를 만들었다. 오고가는 관람자들에게 쉴 자리를 내어주고 그 주변에 중소기업별 전시부스를 만들어 찾아오는 베트남 및 외국인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베트남 환경에너지 산업협력포럼이 동시에 개최돼  한국 주요기관과 베트남 기관간에 상호 환경·에너지 산업의 공동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첫째 날 한국측에서는 윤용우 한국수력원자력 부장의 ‘한국의 원자력 현황과 미래’와 김종성 한국서부발전 부장의 ‘한국서부발전 현황과 1,000MW 석탄화력 기술규격’을 발표했으며베트남 측에서는 ‘베트남 산업의 자동화 기술과 에너지 저장장치’에 대한 발표를 통해 한국의 에너지기술 우수성을 홍보하고 베트남 시장으로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둘째 날에는 베트남 환경기술의 현황과 한국 투자자들을 위한 기회라는 주제로 베트남 환경국과 한국환경공단 베트남 사업소에서 주제발표를 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국내 중소기업들은 해외 수출확대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가며 무역상담을 진행했다.

처음 참가하는 김영열 제스엔지니어링 상무는 “첫째 날부터 오는 날까지 베트남 바이어들의 상담과 관심에 고무돼 더위를 이길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날에는 돌아오는 베트남 항공 비행기가 4시간 연착돼 보상금을 받지는 못했지만(5시간 이상지연시 보상금 지급) 기다리는 내내 참여 중소기업 직원들과 즐거운 대화를 계속할 수 있어 지루하지 않았다.

끝으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환경에너지 산업의 공동협력을 통해 한국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고자 전시회 참가기업들의 불평불만을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애로사항을 맞춤식으로 해소해준 벡스코, 투데이에너지 그리고 전시회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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