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이는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통합추진본부, 전경련, 현대, 삼성측과 함께 제안서 설명회를 갖고, 구체적인 협의를 벌였다.
이날 협의에선 이달 초 1차로 제안했던 것과 같이 삼성과 현대 양사 가치를 자본금 수준인 1조원 정도로 인정해 주고 채권단이 출자전화을 통해 경영권을 갖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쓰이는 1차 제안에서 총 투융자금액 2조원 가운데 5천억원만을 지분참여하고, 나머지는 융자형태로 지원하며, 삼성-현대-미쓰이 3자가 25% 이하의 지분을 갖고 채권단이 부채 출자전환을 통해 26%를 갖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20일 설명회에서 미쓰이측 제안을 토대로 가능하면 25일 정·재계 간담회가 열리기 전에 이해 당사자간 협의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고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