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은철 기자
[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목재펠릿은 저비용으로 높은 품질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원 중 하나다. 특히 CO₂배출량이 석유에너지에 비해 1/12밖에 안돼 기후변화협약에서도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분야로 인정받은 청정에너지다.

우리나라 목재펠릿시장은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2009년 생산(공급)량이 2만톤에 불과했지만 2014년 현재 194만톤으로 대폭 늘었다.

국내 생산량도 2009년 8,527톤에서 2014년 현재 9만톤까지 상승할 정도 활발하게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펠릿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의 침체된 목재산업계에서는 목재펠릿을 블루오션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펠릿시장은 유가하락으로 경쟁연료인 난방용등유와 도시가스가격이 하락하면서 가격경쟁력에 밀리고 있다. 특히 국내생산 1등급 목재펠릿은 생산량의 거의를 시장에 공급됐지만 가격경쟁력 악화로 공급량이 정체되거나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위기를 맞고 있다. 산업용 펠릿시장은 발전소향 공급과잉물량이 유입되면서 가격경쟁력이 더 떨어지고 있다. 

국가보조금 축소 등 미온적인 정부정책은 목재펠릿보일러업계를 위기로 내몰고 있다. 산림청 등 정부재정지원사업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가정용 펠릿보일러의 경우 보급수량이 연간 2,000여대에 불과해 사실상 경쟁력을 갖추는데 한계가 있다. 기술개발 여력도 없어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에서는 당초 펠릿보일러 도입 시 제시했던 연간 보급수량 5,000대까지 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목재펠릿은 탄소배출 저감 및 신재생에너지보급 확대에 기여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데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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