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욱 기자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고리원전 1호기 해체가 2022년 시작된다.

국내 첫 상업용 원전 해체가 진행되는 것이다.

원전 해체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 2012년 11월 관계부처 역할분담하에 ‘원자력시설 해체 핵심기반기술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38개 해체핵심기술 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핵심기술은 미래부를 중심으로 1,500억원을 투입해 미확보된 17개 기술(2014년 말 기준)의 개발을 2021년까지 완료하고 상용기술은 산업부와 한수원을 주축으로 해체·제염분야 13개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제 원전 운영허가를 1회 연장한 고리 원전 1호기는 2017년 6월, 고리 2호~고리4호기는 2023, 2024, 2035년에, 한빛 원전 1·2호기, 월성 2·3호기, 울진 1·2호기는 2025~ 2028년에 운영허가가 만료된다.

이후 한국 원전 23기 중 10기는 2020년대에 설계수명이 만료된다.

원전 수명을 10년씩 2번 연장할 경우 한국 원전 10기들의 설계수명은 2040년대에 만료된다.

이제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 분야의 최근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어 원전 해체(폐로)시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블루오션인 원전 해체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술 개발이 완벽히 이뤄질 경우 원전 수출 다음으로 해체시장에도 기술 수출이 가능할 수 있다. 원전 건설에서 폐로까지 모든 것을 완벽히 구비하게 되는 것이다.

원전 해체시장은 향후 연평균 11조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술력이 세계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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