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콜린 헤슬타인 (COLIN HESELTINE) 호주 대사
[인터뷰] 콜린 헤슬타인 (COLIN HESELTINE) 호주 대사
  • 최인수
  • 승인 2003.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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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LNG는 가격 경쟁력 이미 확인"
CNOOC 계약처럼 지분약정 용의있어 / NWS 확장 프로젝트 한국 공급 가능 / 한국 조선업체에 LNG선박 건조 제공

대담 최인수 부장



△한국에의 에너지 공급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한국과의 에너지 거래는 어떤 것이 있으며 향후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



에너지와 자원 측면에 있어 호주야말로 타고난 한국의 장기 전략적 파트너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파트너 관계는 같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라는 지리적 근접성을 토대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경쟁력 있는 자원 공급자로써의 역사로 증명된다.

1950년대 이후 호주는 한국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자원 및 에너지를 다량 공급해 왔다. 오늘날 호주는 한국 최대의 석탄 공급자이자 최대의 우라늄 공급자이며 석유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호주에서 공급되는 대부분의 LNG 물량은 현물시장에서 매매됐다.

올해 3월 NWS ALNG와 KOGAS가 연간 50만톤 LNG 공급을 골자로 하는 7년 만기 계약을 체결한 것을 환영한다. 우리는 이 계약을 토대로 한국의 장기적 LNG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한국이 자원 공급원을 다각화하고 공급의 안정성을 증가시키는 과정에서 천연가스 공급자 중 호주도 포함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는 지난 수십 년간 여타 에너지 및 자원 상품을 공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천연가스 부문에서도 한국과 전략적 파트너 관계 구축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장기 LNG 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호주에서 공급 가능한 LNG 프로젝트는 어떤 것이 있으며 프로젝트의 강점과 타국 프로젝트와의 차별점에 대해 설명해 달라.



호주는 다양한 종류의 기존사업 이용(brown field)과 신규사업 개시(green field)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모든 경우 지분 참여가 가능하다.

1989년 이래 LNG를 공급해온 North West Shelf LNG 시설은 현재 액화시설 1기를 추가 건설함으로써 사업확장을 고려 중인데, 이 경우 한국 공급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호주의 양대 신규 프로젝트인 Gorgon과 Sunrise는 2007과 2008년경부터 천연가스를 생산할 것이다. Gorgon의 계획된 최대 생산능력은 연간 500만 톤 수준이며, Sunrise의 경우 연간 750만톤 수준이다. 또한 20.5조 입방

피트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한 Browse Basin 지역을 개발하려는 계획도 있다.

호주의 North West Shelf LNG 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간 체결된 광동계약서 (연간 300만 톤 공급, 계약기간 25년)에서 볼 수 있듯이 호주는 치열한 국제 경쟁체제 하에서도 매우 경쟁력 있는 가격에 천연가스를 공급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 호주는 안정적인 정치안보 환경과 공급 안정성에서 뛰어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14년간 North West Shelf LNG는 1,500건의 LNG 화물을 납기 일정에 맞추어 공급했으며 실제로 호주 연방정부와 지방정부는 보다 좋은 교역 및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지금 세계 LNG 시장은 Buyers Market 이라는 얘기들을 한다. 각 프로젝트별로 최적의 가격조건을 제시하겠다고 하는데 호주 LNG 프로젝트의 가격 경쟁력에 대해 말해달라.



지난해 체결된 광동 계약의 성공적인 협상내용을 보면 단연코 호주가 가격 및 여타 상거래 조건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세계 LNG 시장이 구매자 중심 시장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다. 현재 세계 LNG 시장이 구매자에게 매우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도 그럴지는 의문이다.

현재 미서부 해안에 새로운 LNG 터미널 건설 계획이 다수 진행 중이며, 이에 따라 미국이 아태지역 LNG 물량의 상당수를 끌어가며 가격상승 요인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중국의 LNG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North West Shelf LNG와의 계약 체결 일년 후 CNOOC와 Chevron Texaco는 지난 달 Gorgon 프로젝트와 LNG 공급과 관련된 지분 투자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비록 본계약 체결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CNOOC는 Gorgon 가스 개발 프로젝트의 지분 상당량을 인수하고 중국 내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Gorgon으로부터 LNG foundation volume을 구매할 계획이다.

CNOOC는 또한 Gorgon이 중국 내 추가 LNG 구매 시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또한 대다수 프로젝트의 경우 잠재적 구매자로부터의 신호가 있어야 신규 설비 및 액화시설 건설에 필요한 상당량의 투자를 결행하게 된다. 이러한 투자 판단이 미정이라면 2008년의 LNG 시장은 기대치보다 물량이 적을 것이다.



△만약 한국가스공사가 호주와 신규 LNG 도입계약을 체결한다면 한국에 제공할 수 있는 부가적인 이익은 어떤 것이 있는가.



CNOOC 계약 사례에서와 마찬가지로 호주의 공급업자들은 장기 계약과 관련하여 지분 약정을 할 용의가 있다. 다른 사업기회와 관련해서는 이미 한국 조선업체에 주문이 발생했다. North West Shelf Australia LNG는 대우해양조선과 LNG 탱크선 계약을 체결했고 이 선박은 내년 초 완성될 예정이다. Woodside Energy는 삼성중공업에 자사의 Enfield 부유식 생산·저장 및 하역선박 (FPSO)을 주문했다. Enfield 는 미화 10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로서 2006년 4분기부터 호주 서부 해상 지역의 원유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 한국 LNG시장의 가장 큰 특징인 동고하저에의 부합은 대부분의 경쟁 프로젝트들도 제시하는 조건이다. 호주 LNG 프로젝트는 이러한 한국 LNG시장의 조건에 어느정도 부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호주는 이미 이런 종류의 탄력적 공급이 가능함을 증명한 바 있다. 2003년 3월 North West Shelf Australian LNG와 KOGAS간 체결된 중기 공급계약 (2003~2010년)은 한국 내 천연가스 수요가 가장 높은 겨울에 물량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 최근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해외 에너지 개발에 진출하고 있다. 만약 한국기업들이 호주의 에너지사업에 참여를 원할 경우 호주 정부는 한국 기업들에게 어떠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나.



호주 정부는 호주 내 에너지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고자 한다면 환영할 것이며, 실제로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바라고 있다. 예를 들어 매년 호주의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 한국석유공사에 호주 내 새로운 유전 생산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호주 연방정부 및 지방정부는 사업 지원을 위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호주는 세계 경쟁력 부문에서 2위를 기록하였으며 (World Competitiveness Yearbook 2003 선정), 세계은행의 Doing Business in 2004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사업 개시의 용이함에 있어 133개국 중 단연코 1위를 차지했다. 840개 이상의 다국적 기업들이 호주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다.



△ 한국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견해와 장기공급계약 필요성에 대해 간략히 말해 달라.



한국가스공사의 새로운 장기 계약 체결 시점은 한국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다. 구조조정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고려해야 할 복잡한 문제들이 많으며 한국 상황에 적합한 구조조정 모델을 찾은 후에 비로소 행동에 옮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새로운 장기계약에 대한 협상 개시와 실제 LNG 공급까지의 소요기간을 감안한다면, 호주의 공급업자들은 가급적 빨리 한국으로부터 신호가 와서 2007년부터 예상되는 부족분에 대응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호주에서 진행중인 주요 에너지 프로젝트를 간략히 소개해 달라.



호주 NWS 지역 및 근해에서 발견된 대량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이용해 호주는 세계 일류급의 LNG 수출 역량을 발전시켜왔다.

North West Shelf Australia LNG (NWS ALNG) 프로젝트는 현재 세계 LNG 물량의 8%를 공급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도 비슷한 비율의 LNG를 공급하고 있다.

중기 측면에서 호주산 LNG 수출물량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여 연간 2,6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WS LNG 시설은 현재 연간 총 800만톤 상당의 액화설비 3기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 유틸리티 업체와의 추가 LNG 공급 계약 체결 이후, NWS JV 파트너들은 호주 16억 달러 규모의 4번째 액화설비 건설을 착수하기로 지난 2001년 합의했다. 이 설비는 2004년 6월 운영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LNG 수출 물량은 연간 1,200만톤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다.

이같은 LNG 물량은 발전, 산업용 및 주거난방에 이용될 목적으로 장기계약 하에 일본으로 수출될 것이며, NWS ALNG와 CNOOC 간 체결된 25년 만기 계약에 따라 중국에도 수출되어 현재 중국 광동지역에 건설중인 LNG 터미널에 연간 300만톤 물량을 공급하게 될 것이다.

NWS는 또한 KOGAS와의 중기계약 (2003-2010년)에 의거하여 한국에 연간 50만톤 정도의 천연가스를 공급하게 된다. 첫번째 선적 물량이 지난 11월12일 호주 서부에서 출발했으며 현재 액화설비 5기로의 확장건설도 고려 중이다.

NWS ALNG 프로젝트와는 별도로 앞으로 수년간 다른 호주 LNG 설비들도 사업을 개시하게 되며, 이 중 Gorgon과 Sunrise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Chevron Texaco가 운영하고 대주주로 있는 Gorgon의 경우 최근 WA 지방정부의 사업승인을 획득했으며 2008 또는 2009년 생산 개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최소 40조 입방피트에 달하는 매장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Gorgon의 경우 연간 500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Woodside가 1/3 지분을 보유하고 운영하게 되는 Sunrise의 경우, 생산개시는 2007 또는 2008년 정도로 예상되고, 7.7조 입방피트에 달하는 매장량을 보유하며, 현재 계획된 생산능력은 연간 750만 톤 수준이다. 또한 Woodside는 20.5조 입방피트의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는 Browse Basin의 천연가스 개발도 시작할 계획이다.



콜린 헤슬타인 호주대사 약력



생년월일 1947년 7월 13일

학력 호주 모나쉬 대학 경제학과 졸업

가족관계 부인 메리 루이 헤슬타인과 2녀



경력

2001.8~현재 주한 호주 대사

1998.12~2001.8 외교통상부 북아시아국 국장

1997.9~1998.12 외교통상부 동남아 해양과 부국장(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폴, 필리핀 담당)

1992.9~1997.8 호주 통상 산업 대표부 대표, 타이페이

1998~1992 주중호주대사관 공사 겸 부대사

1985~1987 빅토리아 주 정부 산업기술자원부, 중국투자 프로젝트 과장

1982~1985 주중호주대사관 공사 겸 부대사

1981~1982.5 중국어 연수 (캔버라 고급교육전문대, 홍콩 중국대학교)

1970~1980 칠레 샌티아고(1970~73), 스페인 마드리드(1975~78) 근무

1969 호주 외무부 근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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