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가 해외에서 발주하는 천연가스 운반선 수주에 잇달아 성공함으로써 고부가가치선박사업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선 최초로 현대중공업이 나이지리아가 발주한 LNG선박 2척 수주에 성공한데 이어 현대중공업,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등이 스페인에서 발주한 LNG운반선 입찰자격심사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실질적인 수주에 한발 다가서고 있다.

특히 스페인 가스 수입업체인 렙솔社가 선정한 3개 운송선사중 타피아스와 도체스터사 컨소시엄, 엘카노와 가스오세앙사 컨소시엄은 국내 조선 3社만을 최종 협상 대상자로 선정함에 따라 이 가운데 2개社가 건조를 맡을 것으로 보여 총 6척중 최소한 4척정도의 수주는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이 발주한 이번 LNG선은 13만8천톤의 멤브레인형으로 척당 건조가격이 2억달러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국내 조선 3社는 늦어도 내달초까지 최종 계약을 맺은 뒤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이를 인도해 건조할 계획이다.<서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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