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로 주파수 조정용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시범사업 준공식에서 조환익 한전 사장(좌 6번째)과 관계자들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국내 최초로 주파수 조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 Energy Storage System)가 구축됐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10일 조환익 한전 사장을 비롯해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유상희 전력거래소 이사장, 백수현 한국표준협회장, 김희준 대한전기학회 회장, 조남성 삼성SDI 대표이사, 한재훈 LS산전 대표이사 등 관련 학계 및 산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서안성변전소에서 국내 최초로 주파수 조정용 에너지저장장치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준공된 ESS 구축사업은 한전이 지난 2013년 10월 발표한 ‘ESS 종합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한전은 2014년부터 총 57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로 전체 52MW(서안성변전소 28MW, 신용인변전소 24MW)의 용량으로 주파수 조정용 ESS설비를 구축했다.
 
이번에 구축된 ESS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쉽고 빠르게 다시 꺼내 사용할 수 있는 ESS의 최대 장점을 활용해 기존의 발전소에서 시행하던 ‘주파수 조정’ 기능을 대체 할 예정으로 계통의 주파수가 기준이하로 떨어지거나 상승 시 ESS의 충방전을 통해 표준 주파수를 유지함으로써 전력망의 안정적인 운영 및 발전설비의 효율적인 운영을 꾀할 예정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기념사에서 “ESS는 전력품질 향상, 전력계통의 안정화 등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한 창조경제의 핵심 분야이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다양하게 참여하는 사업으로 한전은 ESS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국내 기업과의 동반성장 및 해외 동반진출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2017년까지 향후 3년간 총 5,680억원을 투자해 매년 200MW, 124MW, 124MW의 ESS 설비를 추가로 설치함으로써 기존발전기의 주파수조정용 예비력을 일부 대체할 수 있도록 총 500MW의 주파수조정용 ESS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전은 발전기 출력효율 향상 등 에너지의 이용효율을 높이는 한편 관련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전은 전력과 ICT가 융복합된 에너지 신기술인 ESS를 신재생출력 안정용 및 피크절감용 ESS분야로도 활용범위를 넓혀 ESS분야 생태계를 적극 조성하는 등 관련 에너지신산업도 적극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준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 관련 직원 및 참여기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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