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최근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풍력실증단지에 설치된 750kW급 풍력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문제는 제주도에 설치되는 풍력발전은 보급에 중점을 두고 안전분야에는 소홀하다는 것이다.

최근 제주도의회 예산결산 심사에서도 의원들이 이 부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제주도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에 화재가 발생 시 화재 진압이 쉽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나타났다.

김녕풍력발전단지 풍력발전기 화재 당시에는 제주도에 비가 내려 소방을 통한 화재 진압보다는 자연적으로 화재 진압이 됐을 정도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더욱이 제주도에 고층 화재 진화용 소방차 중 고가사다리차 최대 높이가 53m에 불과해 풍력발전기 타워 높이가 50m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화재를 진화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제주도에 설치된 10년 이상된 풍력발전기는 20기 이상으로 지금 화재 원인을 찾고 화재 예방 대책을 찾아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지만 언제, 어떻게 화재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므로 소화 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모든 풍력발전기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 풍력발전기 소화설비 예산을 확보해 소화설비가 갖춰지지 않은 설비에 대해 소화설비를 설치하는 부분도 진행해야 한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초대형 고가사다리차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예산도 확보해 다방면의 안전을 구축하는 모습도 필요할 것이다.

앞으로 제주도가 추진하는 풍력발전단지에는 소화설비를 의무적으로 갖춘 기자재만 설치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해 안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