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은철 기자
[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GHP는 학교를 중심으로 보급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렇다보니 최근 GHP교체수요가 많이 나오고 있다. 교체수요는 GHP시장의 한 트렌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학교용 GHP시장이 우리의 세금을 잡아먹는 하마로 비유되고 있다. 줄줄새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반 건물용 GHP보다 사용시간이 현저히 적으면서도 사용기간 8~10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새로 교체하는 실내외기와 배관공사 등으로 4,000~4,500만원이 소요되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소모품 교환이나 정비를 통해 앞으로 5년 이상 더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무조건 사용기간 10년이 됐다고 교체하는 것은 막대한 국민에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모품 교체나 일부 부품을 교체에는 최소 200만원에서 1,000만원 정도만 더 투자하면 된다.

GHP는 청와대와 사립대에도 많이 설치돼 있다. 학교처럼 10년 이상 사용했지만 비용절감 차원에서 유지관리를 통해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사립대는 특히 그렇다.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들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으나 차라리 이런 돈을 다른 곳에 쓰는 것이 경기부양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

학교지원 규정에 유지관리비용이 포함돼 있지 않거나 적은 비용이라면 지금 당장 규정을 바꿔서라도 세금이 새는 것을 막아야 한다.

설치만 해놓고 관리를 하지 않아 방치하면 기계수명을 단축하고 고장 원인이 된다.

새로운 기계로 교체하면 당분간은 잘 사용할 수 있겠지만 결국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국민에 세금을 낭비하는 현실을 바로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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