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김녕풍력발전소에 설치돼 상업가동에 돌입한 알스톰사의 3MW급 풍력발전기.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제주김녕풍력발전소에 설치된 30MW 규모 풍력발전기가 본격적인 상업가동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연간 이용률 26.4%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김녕풍력발전(주)(사장 안귀환)는 최근 제주도 구좌읍 김녕리 일원에 조성한 30MW 규모의 풍력발전기 상업가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가동되는 풍력발전기는 알스톰의 3MW급 풍력발전기 10기로 발전기 2,600m², 변전소 1,454.7m², 도로 5,939.2m² 규모로 조성됐다.

제주김녕풍력발전은 제주홀딩스(60%)와 GS EPS(40%)가 지분참여해 설립한 SPC로 향후 20년간 이번에 설치된 풍력발전기들을 운영·관리하게 된다.

제주김녕풍력발전단지는 지난 2013년 3월 육상풍력발전지구에 지정된 후 총 사업비 784억원이 투자됐으며 GS건설과 제주도 업체(토목, 전기 등)가 시공을 맡아 2014년 3월 착공한 이후 지난 5월 완공됐다.

이번 김녕풍력발전소는 지난 2011년 육상풍력발전 지구지정후보지 신청이후 2013년 제주도로부터 김녕 풍력발전지구로 지정·고시된 바 있으며 같은 해 전기사업허가 및 개발사업 시행을 승인받아 진행됐다.

이후 EPC공사업체 선정 및 계약, 주기기 공급계약을 진행한 이후 2014년 인허가 통과 이후 착공에 돌입, 올해 상업운전을 시작한 것이다.

제주도 구좌읍 김녕리는 사업지역 전체에 고도 70~100m, 경사 10도 이내의 임야지역이 산재한 지역으로 대부분 마을공동목장지나 일부 농경지로 구성돼 있다. 풍황은 북서풍으로 7.1m/s까지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주변지역에 민가나 대상부지 내 생태계 보전지구 및 경관보전지구가 없는 상황이다.

또한 사업지역 북측과 남측에 지방도로가 위치해 접근성이 양호해 향후 유지보수 관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녕풍력발전에 따르면 계통연계는 3,400kVA급 변압기 10대를 동원하게 되며 동복풍력변전소의 22.9kV급 지중 2회선과 조천변전소의 154kV급 1회선과 맞물려 진행된다.

특히 예상 연간발전량은 6만9,379MWh 규모며 연간 이용률은 약 26.4%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6만9,379MWh는 매년 약 1만9,000가구에 추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의 전력이다.

김녕풍력발전의 관계자는 “이번 30MW 규모의 풍력발전소 상업가동 개시로 온실가스 절감을 통한 지구온난화 방지 및 청정환경 조성에 기여하게 되며 친환경에너지 확보와 함께 REC 판매를 통한 수익확보가 전망된다”라며 “특히 제주도가 정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카본 프리 아일랜드 조성을 위한 풍력에너지 확대에 기여하게 됐으며 향후에도 제주도 내 친환경에너지 확보와 에너지자립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2030년까지 현재 156MW 규모인 풍력발전소를 2.35GW 규모로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2020년까지 육상풍력을 130MW 규모로 확대하고 새로운 100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는 육·해상풍력 등 1,855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생산기반을 추가로 마련해 ‘탄소 없는 섬, 제주’를 실현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육·해상 풍력발전사업의 공공적 관리 혁신을 위한 풍력사업의 주체가 됨으로써 풍력발전 확산을 위한 민간 투자가 용이하고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탄소 없는 섬, 제주’의 조기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실시간 전력수요 분석 및 사용관리, 분산발전원 자동제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전력의 생산과 소비를 실시간 통합운영관리하는 스마트그리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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