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소방서 조사반이 사고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박상우 기자] 부산의 한 17층 아파트에서 휴대용 가스레인지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9시50분경 부산 북구 만덕동의 한 17층짜리 아파트에서 15층에 사는 한 세대에서 휴대용 가스레인지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가스레인지가 튀어 올라 천장을 뚫을만큼 큰 충격을 받았으며 파편이 사방으로 튀면서 주방 뒤편 발코니에 있던 세로 1.6m, 가로 1.4m 대형 유리 2개와 창틀이 깨져 1층 바닥으로 쏟아졌다.

1층에서 바닥 청소를 하고 있던 아파트 미화원(60세·여)이 파편에 맞아 등이 1cm 정도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으며 주차돼 있던 차량 4대의 표면에도 금이 가는 등 약 2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아파트 주민 십여명은 ‘펑’하는 소리에 놀라 대피하고 경비실에 문의전화가 빗발치기도 했다.

당시 집주인(67세)은 거실에 있어서 무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집주인이 “주방 쪽 작은 방에서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이용해 찌개를 끓이다가 냄비를 주방 가스레인지를 옮긴 후 불을 끄는 것을 깜박한 사이 폭발이 일어났다”고 진술함에 따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폭발의 충격으로 주방 뒷쪽 베란다 창문이 깨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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