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식 KICT 원장(우)과 웨인 크루(Wayne A. Crew) CII 원장이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원장 이태식)은 지난 3일 미국 보스턴에서 건설정책 및 사업관리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 건설산업연구원(CII: Construction Industry Institute)과 글로벌 건설기업의 벤치마킹 및 건설정책과 관련된 분야에서의 상호협력 및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CII는 건설사업 생애주기에 걸친 성과측정과 생산성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연구 및 컨설팅 기관으로 1983년 건설기업들에 의해 설립됐다. 현재 약 140여개의 글로벌 건설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산업계, 학계 등이 공동으로 건설비용, 공정, 품질, 안전 및 생산성 등에 관한 현장중심의 연구개발을 통해 각 분야 모범사례(Best Practice)를 발굴·전파하는 등 건설정책분야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건설기업의 사업성과와 국내 건설기업의 성과를 상호 비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건설사업 성과측정 기법 및 지표에 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는데 합의했다.

KICT는 현재 공공 건설공사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후평가제도의 평가지표와 운영체계를 연구하고 있으며 사후평가제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미국 CII의 성과측정프로그램(BMM: Benchmarking & Metrics)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공공 건설사업의 사후평가제도 선진화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번 KICT와 CII의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기업의 생산성 관리 기술과 기법에 관한 연구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국내 건설기업들이 국내외에서 수행하는 건설사업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글로벌 사업관리기법 도입을 통한 소프트 건설역량의 강화는 국내건설 및 엔지니어링업체의 해외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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