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최근 호주 전역에 총 6MWh에 달하는 ESS용 배터리를 공급한 코캄이 미국에도 배터리를 수출하며 해외시장을 넓히고 있다.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 코캄(대표 정충연)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전력회사인 SDG&E사에 2.3MWh규모 ESS용 배터리시스템을 공급했다고 6일 밝혔다.
 
SDG&E사는 2020년까지 총 165MWh ESS 설치를 목표하고 있어 향후 코캄 배터리시스템 공급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ESS용 배터리는 SDG&E사가 추진하고 있는 마이크로그리드용 ESS시범사업에 투입된다. SDG&E사는 지능형 전력망 구축을 위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ESS가 융·복합된 마이크로그리드사업을 적극 벌이고 있다.
 
이번 코캄이 공급하는 배터리는 컨테이너 1대에 2.3MWh 배터리시스템을 갖췄다. 이에 따라 현장의 추가적인 작업없이 최종 완성품형태로 바로 설치가 가능하다. 또 현재까지 미국에 설치된 ESS용 배터리시스템 가운데 최고 에너지밀도를 보인다는 것이 코캄측 설명이다.
 
홍인관 코캄 총괄이사는 “코캄만의 특화된 배터리기술력을 인정받아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ESS시장에 안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코캄만이 아니라 국내 ESS관련 중소기업이 해외 ESS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캄은 에기평의 ‘해외수출형 중소형 분산 에너지저장장치 및 통합관리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행하면서 미국 다수의 전력회사가 진행하는 ESS프로젝트 실증사업에 국내 중소기업 협력사들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한편 코캄은 미국시장에 앞서 호주와 독일 등지에도 배터리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 미국 SDG&E 전력회사에 공급한 코캄의 2.3MWh 에너지저장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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