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형탁 아주대 교수.
[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수소가스 누출을 검지할 수 있는 센서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원천기술 확보와 함께 기존 검지센서와 비교해 성능이 우수하고 제조원가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아주대학교는 서형탁 에너지시스템학과·신소재공학과 교수팀이 ‘수소착색센서’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소는 무색, 무취 특성을 지녀 누출 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만큼 검지센서가 매우 중요하다. 이번에 개발된 수소착색센서는 미 항공우주국(NASA) 등 해외기관이 개발한 수소검지센서와 비교해 검출 반응과 속도가 월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조원가도 낮출 수 있어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했다는 것이 연구팀 주장이다.

수소착색센서는 모든 농도에서 수소검지가 가능하고 3초 이내 색상이 변하도록 해 수소누출 유무를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노출 시 전류가 증가하는 저항변화를 유도하는 기능이 있어 수소연료전지차를 비롯한 수소산업 전반의 안전·제어기능이 가능하다.

서형탁 아주대 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검지센서를 국내 원천기술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라며 “빠른 시일 내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의 국제안전기술 표준화를 이룰 수 있도록 상용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팀은 개발된 수소착색센서가 다양한 용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소재·공정·신뢰성과 관련된 원천기술 특허를 등록한 상태다.

한편 이번 연구는 현대자동차 산학협동과제와 한국재단 선진연구과제 및 BK플러스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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