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한국과 필리핀이 금형산업발전을 주요골자로 한 ODA모델 개발에 착수한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는 지난달 2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과학기술부 산하 금속산업연구개발센터(MIRDC)필리핀 금형산업 발전 ODA모델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서는 백남수 기산진 통상팀장과 로베르토 디존(Roberto O. Dizon) 필리핀 과학기술부 차관보겸 금속산업연구개발센터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서명식과 함께 한·필리핀간 금형산업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적극 마련해 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필리핀 금형산업 발전을 위해 세부적인 조사연구사업, 상호 산업협력 범위 설정 등을 통해 ODA모델을 설계해 나가게 된다.

이번 MOU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15년 산업자원협력개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필리핀 금형산업 기술력향상 기반조성사업 사전 타당성조사를 수행 중으로 이번 사업은 금형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필리핀 정부의 산업기술 원조요청에 의해 시작됐다.

최근 필리핀 정부는 제조업기반이 취약해 산업구조와 고용이 서비스산업에 편중돼 있고 2013년 금형산업의 무역수지가 36백만달러 적자를 보이고 있어 제조업 기반기술인 금형산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탁 기산진 상근부회장은 과거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원조를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던 것처럼 이제는 우리가 필리핀과 같은 신흥개발국에 ODA 프로그램을 통한 도움을 줌으로써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장기적으로는 아세안시장에서 한국산 기계에 대한 선호도 상승으로 기계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우리 기계부품의 중장기 수출증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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