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세원셀론텍(주)(대표 장정호)이 미국의 발전기기 분야 리딩기업인 티이아이(Thermal Engineering International, 이하 TEI)와 태양광발전플랜트에 공급될 핵심 플랜트기기에 대한 약 108억원 규모의 수주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이에 세원셀론텍의 관계자는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최근 우호적인 환율 여건이 이익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 수주분과 현재 수주분에 대한 환차익 확보는 향후 양호한 실적흐름을 견인하는 주요 동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약 3,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플랜트기기 수주실적이 올해 매출로 본격 인식되면서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 올 상반기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세원셀론텍은 최근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세원셀론텍측은 “흑자기조에 더해 운영자금 확보를 통한 금융비용 감축을 시행함으로써 수익률 극대화를 실현하기 위한 방침”이라며 “세원셀론텍의 수익률 향상은 대외 신인도 제고를 통한 수주 경쟁력 강화로도 연결돼 견고한 실적 성장세를 지속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세원셀론텍의 플랜트기기는 모로코 태양에너지청(MASEN)이 모로코 와르자자트(Ouarzazate) 지역에 추진 중인 2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플랜트 건설 프로젝트(NOOR II)에 주요 기기로 공급될 예정이다.

모로코 정부는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 국가 에너지 사용량의 42%를 충당하려는 목표를 수립해 실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총 발전용량 2,0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김평호 세원셀론텍 영업본부장은 “대형 중량물에 대한 제작 기술 및 노하우와 생산 시설 및 시스템을 보유한 점, 그리고 태양광발전분야 프로젝트에 대한 앞선 경험을 갖춘 점 등이 이번 수주에 주효한 경쟁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세원셀론텍이 최근 발굴한 신규 고객사인 TEI는 발전플랜트분야 글로벌 기업인 밥콕파워(Babcock Power)의 자회사로 이러한 TEI와 첫 공급계약 실적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발전플랜트분야의 다양한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게 돼 의미가 크다”라며 “신재생에너지분야 대표주자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태양광발전분야의 핵심 기자재를 수주함으로써 후속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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