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태양광시설 화재위험을 인지하고도 막지 못해 1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낼 것으로 우려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원욱 의원은 17일 남동발전 국정감사에서 탕정 태양광시설이 분전반 화재로 가동이 멈춘 사실을 지적했다.

특히 당시 남동발전은 위험을 인지하고도 삼성디스플레이가 이전 계약주체인 삼성전자의 분사문제로 출입을 가로막아 화재를 막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욱 의원은 해당 태양광의 경우 계약서에 명시된 일정한 발전량에도 모자라 배상량마저 못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설비구축비와 배상비, 15년 계약동안 의무공급량을 못채운 것등을 감안하면 손실액은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공기업이 이런 사태에 다다른 것을 이해할 수 없다”라며 “애초 설비부품을 교체하려 했다면 설비유지회사인 제일모직이 문을 열지 않았어도 공권력을 이용해서라도 시설에 들어가 안전을 유지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무엇이든 안전이 우선이며 이번을 계기로 태양광사업에 있어 안전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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