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국제 에너지시장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아시아 지역에 있다는 지리적 이점과 석유 및 가스 공급이 가능한 공급자로 잠재적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은 약 12억 배럴의 확인된 석유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수년간 약 34∼36만 배럴/일 수준으로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에는 총 6개의 생산유전이 있으며 그 중 Back Ho, Rang Dong, Hang Ngoc, Dai Hung이 주요 유전으로 대부분의 석유 탐사, 생산은 Cuu Long 및 Nam Con Son 분지에서 이뤄진다.

베트남 Cuu Long 분지는 베트남 최대의 천연가스 생산지역으로 송유관을 통해 수송된다. 인근 Ruby와 Rang Dong 유전에서도 수반가스가 생산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석유공사는 1억3,000만cf/일 규모의 가스 공급 시설건설을 베트남과 합의했다.

베트남 15-1 광구는 베트남 남동부 해상 약 50km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베트남 국영석유사 Petro Vietnam이 50%, 한국석유공사가 14.25%, SK가 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 ConocoPhillips社가 23.25%, 프랑스 Geopetrol社가 3.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1998년 9월 석유개발 계약을 체결한 후 2000년8월 첫 번째 탐사정인 SD-1X가 Sutu Den구조에서 석유를 발견한 것을 시작으로 2001년 SD-2X, SD-3X 평가정이 석유를 확인했다. 같은 해 두 번째 탐사정인 SV-1X가 Sutu Vang구조에서 석유를 발견, 지난 10월부터 생산을 개시했다.

15-1광구에서는 탐사시추 3공(이중 2공에서 원유 발견), 평가시추 4공, 생산정 시추 7공이 실시됐으며 가채매장량은 약 5.9억배럴, 초기 생산량은 6만 배럴/일이다.

한국석유공사는 2004년에도 추가 생산정 시추를 할 계획으로 베트남 유전개발 사업은 생산량 증대를 위해 개발작업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Sutu Den 및 Sutu Vang 유전 개발계획을 베트남측과 협의해 추가 매장량 확보를 위한 탐사 및 평가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러한 한국과 베트남의 석유분야 협력은 경제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석유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양국간 투자 증대로 경제 협력 강화와 베트남 석유자원 수입을 통해 무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로서는 총 5.9억 배럴의 원유를 확보하게 됨으로써 경제적 이익이 되고 국내 업체의 개발시설 건설로 플랜트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대형유전 발견에서 생산까지 국내 석유개발기술력의 우수성을 과시할 기회로 국내 석유개발 산업의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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