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시현 기자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한때는 백색가전이 주류였다. 과거 GE사가 냉장고·세탁기·에어컨·전자레인지 등은 백색(백색가전)으로  통일하면서 생겨났다. 그러나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색상은 다양해졌다. 이것이 변화, 정확히 말해 소비 트렌드의 변화이다.

국내는 여전히 경기침체로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보니 기업에서는 매출 유지를 기존 제품에 몇 가지 부가기능을 더해 신제품 같지 않은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그 부가기능도 기업들마다 틀린 것이 아니라 거의 대동소이하다. 그러다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거기서 거기다’라고 인식한다. 결국 성능보다는 가격을 중시하는 시장형성에 기업도 한몫을 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제품 가격을 내린다고 판매가 늘어나기는 힘든 상황이다. 결국 기업 입장에서는 ‘득보다 실’이 더 크다. 

경기가 어려울 때는 제품 구매 요건으로 가격이 품질보다 우선하고 반대로 경기가 좋을 때는 품질이 가격보다 우선되기도 한다. 하지만 경기에 민감하지 않는 소비자도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빈익빈 부익부’라는 사회적 문제를 안고 있다. 최근에도 ‘금수저’, ‘은수저’ 등 일명 ‘수저’ 논란도 그 중 하나다.

이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보면 분명 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이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즉 특수시장(틈새시장)이 있다는 것이다. 차별화된 제품은 고가라도 수요는 있게 마련이다.   

기업에서 제품을 출시할 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다. 바로 ‘소비자의 니즈(Needs)’이다. 결국 소비자가 원하면 만든다는 것이다. 즉 소비자가 트렌드를 만들면 따라가겠다는 수동적 입장이다. 트렌드는 소비자와 기업(제품)의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한쪽에 의해서 형성되지는 않는다. 그만큼 기업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하고 적극 알려 소비자의 호응을 얻어낸다면 그것 또한 새로운 트렌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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