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보일러는 최근 대대적인 조직변경을 통해 '제2의 창업'을 선언하고 나섰다. 콘덴싱 보일러를 개발, 출시하면서 국내 보일러 업계의 고효율화를 촉진시키고 있는 경동의 기술연구소 소장인 신연철 상무를 만나 향후 기술개발 계획을 들어보았다.

△ 고효율기자재 보급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는 고효율에너지용 난방기기를 개발 보급하는 것이 기업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또한 고효율에너지 난방기기의 개발 보급에 의해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기여를 하게 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고효율 에너지 난방기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업이 기여를 해야 한다.

△ 콘덴싱 보일러 보급을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콘덴싱보일러를 88년부터 생산, 보급해 왔다. 콘덴싱은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적인 보일러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의 특수한 유통 구조상 저가의 보일러와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콘덴싱 보일러의 선진국인 유럽의 경우 일반 보일러 대비 차이가 나는 가격에 대해 국가에서 보전해 주고 있다. 최근 일본도 고효율에너지기자재에 대하여 보급 확대를 위한 가격 보전 정책을 도입했다.

△ 현재 인터넷보일러를 개발중인데

인터넷보일러 개발은 국내에 보편화된 인터넷 망을 이용해 원격제어를 통한 인간의 편리성을 도모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보일러 고장시 A/S 자동 접수 및 외부에서 보일러를 가동·정지 또는 원하는 기능을 설정하므로 많은 편리성을 제공할 것이다. 현재는 인터넷보일러로 명명되어 있으나 대부분 홈 네트워크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 정확하게 설명하면 가정내 네트워크를 통한 방범, 방재, 가스경보, 냉난방 제어 등 더 나아가 가전제품을 전체 제어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으므로 인터넷보일러는 홈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가기 위한 일환으로 미래를 미리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본다.

△ 내년 출시될 신제품에 대한 컨셉은

에너지전문기업으로서 항상 소비자의 입장에서 제품을 보급해야 한다는 점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첫째는 소비자의 편리성을 강조한 인터넷보일러, 둘째는 에너지 절약을 생각하는 경제적인 보일러, 셋째로 자연과 함께 숨쉬는 친환경적인 보일러가 경동보일러의 신제품 컨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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