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주옥 한국동서발전 사장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은 지난해 국내 최고의 발전설비 신뢰도 달성으로 전력공급능력을 극대화해 발전사 최초로 전 발전기(32기) 200일 무고장을 달성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신기술을 통한 효율향상 기반구축으로 RPS 의무량 100% 이행 등 정부 에너지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미래 전력산업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할 핵심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중점 추진하고 있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5 대한민국 환경·에너지 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이에 장주옥 한국동서발전 사장에게 경영방침과 환경·신재생에너지사업 개발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2015년 환경·에너지 대상에서 산업부 종합대상 수상 소감은.

한국동서발전은 ‘2015 환경·에너지 대상’에 참여함으로써 현재 운영하고 있는 환경 및 에너지관련 정책 전반에 대한 수준 진단을 통해 자체점검을 할 수 있었으며 그 과정에서 개선점을 파악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특히 산업부 종합대상을 수상하게 되는 영광까지 얻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며 동서발전의 정책과 성과가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동서발전은 앞으로도 환경친화적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타 기관의 모범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경영철학과 그 동안의 사업실적은.

공기업인으로써 국가와 국민,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무한책임을 부여받았다고 생각한다. 무한책임이란 가깝게는 중단없는 전력공급을 완수함과 동시에 회사의 성장을 통한 미래가치와 공공성 향상에 대한 책무를 다하는 것으로 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투명과 정도를 지키는 것 또한 대단히 중요하다.

오늘날 국민들은 방만경영 해소를 통한 경영정상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나눔문화의 실현 등 공기업에 이익 창출 이상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전 분야에 걸친 자구노력과 혁신을 통해 정부주관 동반성장평가 6년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2015년 대한민국 공공기관 지속지수 평가(공기업Ⅱ)종합대상 수상, 3년 연속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 시책평가 1등급 달성 등 다양한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실적을 이뤄냈다.

앞으로도 정부정책에 대한 성실한 수행을 통해 공기업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더 나아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설비 안정운전에 대한 차별화된 정책은.

안정적 전력공급은 회사의 설립 목적이자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사명이다. 동서발전은 기관의 사명인 안정적, 경제적 전력공급을 위해 무고장에 대한 모든 사항을 문화로 장착하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부서의 모든 직원이 설비고장 발생에 대한 심각성을 공유하고 무고장에 대한 역량을 결집할수 있도록 100일단위의 무고장 기록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설비운영에 대한 모든 결과를 직·간접적으로 공유하며 함께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또한 ‘점검은 Detail Detail, 정비는 정성을 다하여!’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발전소 책임운영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경상정비 협력사와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을 통해 정비품질 향상 및 원천적 고장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끊임없이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보유 전발전기 200일 무고장 운전(2014년 8월29일) 및 대용량 당진화력 전발전기 365일 무고장운전을 달성(2014년 12월12일)했으며 앞으로 전 발전기 300일 무고장 달성 및 신규 발전기(신당진 9,10호기) 조기 안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동서발전의 신재생에너지 방침은.

동서발전은 최적의 신재생포트폴리오 구성 및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이행비용 최소화와 미래성장동력 신재생에너지원 개발이라는 기본방향 하에 사업 우위도 평가를 통해 태양광 및 풍력, 소수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 발전설비를 확충해 가고 있다.

단기적으로 사업소별 바이오매스 혼소 설비를 확대해 RPS 이행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 중에 있으며 장기적으로 전통적인 신재생에너지인 풍력, 태양광, 소수력발전뿐 아니라 우드펠릿, 우드칩, 바이오중유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중 진행 중이거나 예정인 사업은.

당진화력 터빈건물 및 자재창고 옥상,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화물창고 지붕 등 기존 건축물을 활용해 환경훼손이 없는 Roof-Top 형식의 태양광발전설비를 건설·운영함으로써 효과적인 RPS 의무공급량 이행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당진화력본부 취수로를 활용,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설비를 준공해 부유 구조물의 신기술 도입 및 운영기술 노하우 축적을 통해 수상태양광 분야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리드패리티(Grid Parity: 신재생에너지원에 의해 생산된 전력의 가격이 화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의 가격과 같아지는 수준)에 근접한 육상풍력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경주풍력(16.8MW), 영광지산풍력(3MW), 호남풍력(20MW), 백수풍력(40MW)을 운영 중에 있으며 경주풍력 2단계(20MW), 포항 성법령풍력(40MW), 울산 동대산 풍력(20MW)등의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그 외에 국내 최초로 가축분뇨를 고형연료화한 10MW급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추진중에 있다.

또한 국내 최대용량의 동해 30MW급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 준공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석문산업단지 38.9MW급 바이오매스 발전소 및 울산화력 바이오중유 혼소, 당진화력 하수슬러지 혼소설비, 동해화력 바이오매스 혼소설비 건설을 통해 버려지는 폐자원의 재활용을 극대화하고 정부의 RPS 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화력발전사로서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대비는.

동서발전은 오는 2020년 온실가스 예상 배출량 대비 20% 감축을 목표로 설정하고 4대 추진전략을 수립, 운영 중이며 올해부터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시행에 따른 감축활동 요구에 대비해 발전원별 맞춤형 대책을 수립해가고 있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과 배출권거래제에 대비해 태양광 및 소수력발전사업의 CDM사업등록 및 에너지효율향상, 고효율 신기술 발전 등 국가온실가스 감축실적 등록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의 할당목표대비 초과감축을 달성했다.

주도적으로 확보한 조기감축실적은 올해 이후의 배출권거래제 시행시 배출권으로 인정돼 부족한 배출권의 충당에 활용할 예정이다.

△중장기적 비전은.

국내 발전산업은 민간 발전사업자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 국내 전력수요 정체에 따른 성장의 한계, 새로운 전원개발지 확보의 어려움 등 많은 난제가 산적해 있고 글로벌 에너지시장도 셰일가스 개발과 유례없는 유가하락 등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동서발전 역시 사업영역을 넓혀 나가야 한다.

국내사업의 확고한 기반 아래 에너지산업 전반으로 사업규모와 영역을 확대하고 재무건전성 강화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또한 발전공기업으로서 에너지안보·청렴윤리 등 사회적 책임 역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동서발전은 성장, 재무, 고객의 3가지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가치를 창조하는 에너지공기업(2030 Most Valu able Power Company)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추가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경제발전도 이제는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개념의 토대위에서 성숙돼야 한다.

전세계는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을 위해 온실가스 저감, 에너지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확대, 환경오염 저감, 자원순환형 사업개발 등의 친환경에너지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RPS제도 및 배출권거래제 등 탄소감축 제도를 적극적 이행과 공정개선, 고효율설비 건설, 신재생에너지원 확대, 온실가스 감축 기술 확보 등 탄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에너지기업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 됐다.

앞으로 동서발전도 에너지공기업으로서 안정적인 전력공급의 기반 아래 대내외 기후변화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에너지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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