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환경·에너지 대상] 종합대상 환경부 장관상 | 현대자동차(남양연구소)
[2015 환경·에너지 대상] 종합대상 환경부 장관상 | 현대자동차(남양연구소)
  • 장성혁 기자
  • 승인 2015.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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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기술력에 사활…‘2020.22.2’ 비전 선포

[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2020.22.2’. 마치 암호처럼 보이는 이 숫자는 현대자동차가 세계시장에 천명한 친환경차 비전이다. 2020년까지 친환경차 22종을 개발해 글로벌 친환경차시장 2위를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연간 800만대의 자동차 판매량으로 글로벌 자동차업계 5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후발주자에서 패스트팔로워(Fast-Follower) 전략을 통해 단기간 빠른 성장을 이뤄냈다.

그러나 친환경차분야에서는 패스트팔로워가 아닌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지닌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2020.22.2’ 비전에 나타난 현대차의 의지다.

실제 이러한 모습은 미래차로 여겨지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FCEV)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 이미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차의 양산체제를 구축해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다. 현대차가 자동차제조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퍼스트무버(First-Mover) 타이틀을 얻게 된 역사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다.

현대자동차는 친환경차 비전과 개발의지로 시장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친환경차 개발 성과 자체로는 물론 연관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온실가스 감축 등의 환경적 의미도 적지 않다.

현대차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에너지공학회와 투데이에너지가 공동주관한 ‘2015 대한민국 환경·에너지대상’ 시상식에서 환경부장관상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기술

현대차가 친환경차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불과 15여년전 일이다. 당시 팀단위의 친환경차 연구개발 조직을 신설하고 기술개발에 착수한 것이 뿌리다. 이후 2008년 지금의 환경기술센터가 태동하게 됐다.

▲ 현대차가 적극적인 친환경차 개발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투싼FCEV, 소나타HEV, 쏘나타PHEV (위부터).
현대차의 친환경차 개발 전략은 원가·기술경쟁력 확보로 압축된다. 이를 위해 부품국산화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최근 수소차 투싼의 경우 95%의 양산기술 국산화에 더해 지난 9월 수소차의 핵심부품인 MEA(막전극접합체)까지 국산화를 이뤄 완전한 기술자립화를 이뤄냈다.

이러한 성과는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을 꾸준히 추진한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200여개의 중소·중견기업과 협업을 통해 수소차를 개발한다. 또 카이스트, 서울대, 포항공대, 울산과기원 등 매년 10여개 이상의 산학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해 기술개발과 인재육성에 공을 들인다. 결국 국내 친환경차 기술개발 생태계 확대를 통해 기술자립과 관련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기술개발 노력에 따른 성과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대표적인 것이 특허 출원이다. 미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는 주요 7개 글로벌 완성차(현대차, 도요타, 혼다, 닛산, GM, 포드, 폴크스바겐)의 HEV 특허출원 추이를 살펴보면 현대차는 지난 2009~ 2013년 사이 3.7%에 불과했다. 이듬해인 2014년 10.7%로 두자리수까지 끌어 올렸다.

그러나 도요타의 2012~ 2014년 특허출원 증가율은 0.1%에도 미치지 않았다. 반면 현대차는 2012년 41건에서 2014년 117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러한 특허출원 비중 증가는 결국 기술개발과 성능확보로 이어지고 있다. 단기간에 독자 하이브리드시스템을 개발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쏘나타 2세대 HEV 모델을 출시하고 동급 가솔린HEV 모델 가운데 최고 연비를 달성했다.

■친환경차, 환경과 미래를 담보

현대차는 친환경차 경쟁력이 곧 미래 경쟁력임을 확신하고 있다. 언급된 ‘2020.22.2’ 전략은 친환경차를 바라보는 현대차의 바람과 의지를 옮겨 놓았다.

향후 친환경차를 생산하지 않고서는 단 한 대의 차량도 팔 수 없는 각국의 환경규제를 고려한다면 당연한 결과다.

현대차의 대표적인 친환경차 개발 노력은 수소연료전지차로 대변될 수 있다. 현재 전세계 양산시스템을 갖춘 곳은 현대차와 도요타, 단 두 곳뿐이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차 개발에 첫 착수했다. 타 글로벌완성차에 비하면 최소 10년이상 뒤쳐져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 수소차시장을 언급할 때 현대차를 빼놓을 수 없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그만큼 꾸준한 개발과 투자를 이어왔기에 가능했다.

현대차가 양산에 성공한 수소차 투싼은 지난해 미국 워즈오토가 주관한 ‘올해의 10대 엔진상’을 수상했다. 엔진은 자동차의 생명이라 할 수 있어 기술력이 집약된 곳이다. 미래차로 여겨지는 수소차로 내연기관차량의 엔진과 경쟁해 당당히 ‘10대 엔진’에 선정됐다는 것은 현대차의 수소차 기술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

친환경차는 지구 온난화 문제 등을 해결하고 자동차의 편의성을 유지·확장시킬 수 있는 자동차산업의 미래다. 결코 선택할 수 있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친환경차 기술력이 곧 미래 자동차시장의 순위를 결정짓게 된다. 현대차의 ‘2020.22.2’ 미래비전에 기대를 걸어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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