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정부가 기후변화대응 6대 핵심기술의 개발 성과를 평가해 ‘Bset of Best 10’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가운데 연료전지기술은 2개 연구개발사업이 선정돼 향후 정부의 집중 지원을 받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각 부처가 내놓은 68개 대상사업 가운데 혁신성,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대상으로 10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상용화 가능성이 커 향후 세계시장을 주도하거나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에 단시간 내 적용 가능한 기술을 우선 고려했다.

기후변화대응 6대 핵심기술은 태양전지와 연료전지, 바이오연료, 이차전지, 전력IT,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기술) 등으로 정부는 지난해 7월 관련 개발전략을 수립해 올해 3월부터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연료전지기술은 ‘전력생산 40% 향상시키는 연료전지 소자 개발(책임: 최만수·성영은 서울대 교수)’사업과 ‘연료전지 금속분리판 양산화 기술(책임: 전유택 현대제철 연구원)’ 등 2개 연구개발사업이다.

▲ 최만수 서울대 교수.
연료전지 소자 개발사업은 미래부가 주관한 과제로 지난 2011년 9월에 시작해 9년간 진행된다. 연료전지는 내부에 위치한 전해질막의 특성에 따라 전력 생산량이 달라진다. 연구팀은 기존 평면 형택의 박막이 아닌 수 나노~수 마이크로 스케일이 혼재된 3층 구조 전해질막 제작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수소와 전극구조가 접촉하는 표면적을 최대화함으로써 제작비용은 줄이고 전력생산량을 40% 이상 향상시켰다.

▲ 전유택 현대제철 연구원.
연료전지 금속분리판 양산화는 산업부가 지원한 사업이다. 저가형 금속분리판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2012년 6월부터 3년간 진행된 바 있다.  금속분리판은 연료전지 핵심부품으로 차량 1대당 약 1,000개가 사용돼 원가비중이 높다. 연구팀은 자체개발로 금속분리판 국산화에 성공하고 성형·코팅·가스켓 검사 등 주요 공정을 개선했다. 이 결과 내구성은 높이고 생산공정 시간을 줄임으로써 2012년 대비 50% 가량 제조단가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미래부는 이들 2개 연구개발사업을 비롯해 ‘Bset of Best 10’에 선정된 기술에 대해서 상용화 촉진, 정부 실증사업 및 공공 보급사업 우선 적용(신시장 창출), 해외 기술수출 등 연구성과의 성격에 따라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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