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명규 기자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최근 파리에서 개최된 유엔 기후변화 총회를 계기로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온실가스 감축을 현실적으로 이행할 대안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37%나 줄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반면 우리나라가 실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만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기대를 하는 것은 동화책 속에서나 가능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가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꼴찌라는 것은 정부가 비판을 받는 부분 중 하나다.

문제는 꼴찌라고 해도 먼 미래에 언제든지 1등을 따라잡을 수 있는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는 경우라면 순위는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다. 반면 현재 우리나라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산업인프라 구축과 전반적인 중소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준비를 과연 하고 있느냐가 문제일 것이다.

‘환경적인 요인이나 사업성 확보 실패 등으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어렵다’는 현실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은 국가라면 열악한 현실을 극복하고 성장된 미래를 기대할 수 있지만 ‘안되니까 그냥 다른 에너지원을 신재생으로 우기고 쓰자’는 생각을 버리지 않는 사람이 많은 국가라면 먼 미래 후손들이 볼 역사책에 전설급 꼴찌로 기록되는 결과를 불러올 것이다. 

진정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선 신재생에너지원의 실질적인 설치확대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선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낼 정부의 진정한 설치 확대 의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