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산업용 수요 매출이 높은 울산 등 경남지역 매출이 급감하는 등 최악의 경영환경이라 할만하다.
이처럼 LNG 수요가 급감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 있지만 이구동성으로 가격경쟁력이 첫 번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경직되고 정부 통제 하의 가격결정구조를 지적하던 일은 업계에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여기에 도매와 소매로 이뤄진 수직이원화구조도 가격경쟁력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하지만 이같은 문제만 붙잡고 신세한탄만 할 수도 없다. 어차피 장기적으로 쉽게 바뀔 수 없는 구조라면 생존하려는 자가 몸부림 칠 수밖에 없다. 우리 속담에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라는 말도 있지 않는가.
뼈를 깎는 고통이 필요한 것이다. 점차 줄어드는 LNG 수요의 회복을 위해 업계가 다같이 고민해야할 대목이다. 이는 비단 누구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
도매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 소매를 담당하고 있는 도시가스사, 가스기기제조회사 등이 힘을 합쳐 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해야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개별로 움직이는 마케팅 기법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공동의 연구 과제를 발굴해야하며 이 또한 장기적으로 추진돼야함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내년도 우리나라의 LNG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견해다. 업계가 이를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함께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기운찬 출발을 시작으로 가스업계의 웃음꽃이 필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업계 스스로의 환골탈태가 필요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