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대인 기자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내수 침체에 따른 수요 진작에 한계가 노출되면서 석유, 도시가스, LPG 등 에너지 관련업계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지난해 역대 첫 적자를 경험한 정유사는 올해 영업이익률이 4%대 수준을 보이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존 인력을 내보내고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시가스업계도 실적 부진을 우려하고 있다. 물가 상승을 우려해 도시가스요금을 제 때 반영하지 못하거나 일부만 반영했기 때문이다.

LPG수입사도 경쟁연료와의 가격 경쟁력을 고려해 인상요인 일부를 반영하거나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나마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없지 않다.

이처럼 에너지 관련기업들의 불확실성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석연료 소비를 줄이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전기에 대한 의존도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post 2020 이후 신기후변화체체를 연착륙시킬 구체적 방안 마련을 대부분의 에너지기업들은 아직 수립하지 못한 것이 현실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에너지 소비패턴을 바꿔야 할 뿐 기존 산업 기반의 틀을 바꾼 새로운 전략산업 발굴과 투자 등의 후속 행동이 뒤따르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각 에너지별 독자적 사용과 판매에 머물지 말고 이를 융복합된 활용과 판매방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고정된 틀과 시각에 머문 전통적인 영업방식과 인력운영에서 벗어나야 할 뿐 아니라 새로운 시도와 연구개발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새로운 변화에 걸맞는 에너지시장의 재편없이는 불확실한 환경 개선은 해소될 수도 없고 졸라맬 허리도 결국 사라지게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겠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